By Noreen Burke
Investing.com - 올해의 첫 번째 중앙은행 정책 회의는 유로존과 일본, 캐나다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0년 경제 분위기에 대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스위스에서 열리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Davos World Economic Forum)에서 연설할 예정이며, IMF는 월요일 같은 포럼에서 글로벌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경제 캘린더가 한산한 만큼 영란은행의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영국 고용 및 PMI 데이터에 관심이 쏠릴 것이다. 화요일에는 넷플릭스의 실적 발표가 주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 주목해야 할 5가지 이슈를 소개한다.
1. 중앙은행 회의
유로존과 일본, 그리고 캐나다의 중앙은행들이 금년 첫 정책 회의를 가질 예정이나, 별다른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럽중앙은행은 7년 내내 달성하지 못한 인플레이션 목표 조정 여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는 속에 2003년부터 펼쳐온 정책에 대한 첫 리뷰를 공개할 예정이다.
스위스 자산운용사 픽테트(Pictet)는 현재 증시가 올해 중앙은행들의 경기부흥책을 2조 달러 이상 규모로 책정해 가격에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실제 규모는 그에 미치지 못해 투자자들을 실망하게 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이번 주 중앙은행 측에서 보이는 움직임은 증시의 분위기를 결정지을 수 있을 것이다. 증시는 신기록 경신 분위기를 되찾은 상태다.
미국의 경우, 연준은 2020년 첫 금리 결정 회의를 앞두고 블랙아웃 기간에 돌입했다.
2. 트럼프 대통령 다보스 방문
중국과의 1단계 협상을 타결한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공격에 나서는 것은 시간 문제다. 우선 이번 화요일에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미국 경제와 무역에 대한 의견을 피력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유로존의 마이너스 금리에 대해 "우리의 돈을 위해 돈을 내야하는" 상황이라며 불만을 제기했다. 또한 미국의 어마어마한 경상수지 적자에 대해서는 "지나치게 비싼" 달러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대선이 열리는 해인만큼 통화 전쟁의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미국 재무부는 이미 스위스와 독일, 이탈리아, 아일랜드를 환율조작국 후보에 올려두었다. 모두 미국과의 무역 흑자를 기록한 국가다.
3. 넷플릭스 실적 발표
넷플릭스(Netflix, NASDAQ:NFLX)가 화요일 폐장 뒤 4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FAANG 주식 중에서는 첫 번째다. 투자자들은 스트리밍 대기업인 넷플릭스가 월트 디즈니(Walt Disney , NYSE:DIS)를 필두로 한 경쟁업체들의 등장에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가늠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팩트셋(FactSet)에 의하면 Investing.com의 애널리스트들은 넷플릭스가 4분기, 전년도 기록했던 30센트에 비해 상승한 주당 52센트의 순이익을 거뒀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한다.
점점 치열해지는 스트리밍 시장에서 넷플릭스에 가장 위협적인 경쟁업체는 지난 4월 출시된 디즈니+(디즈니플러스)이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구독자 증가 둔화와 '더 크라운(The Crown)', '아이리쉬맨(The Irishman)' 등의 대형 시리즈 제작비에 대한 우려로 8% 가까이 하락했다. 반면 디즈니+의 주가는 24% 상승했다.
4. 경제 데이터
경제 캘린더가 전반적으로 한산한 와중, 금요일에는 유로존과 영국, 미국의 PMI(구매자관리 지수) 예측이 발표된다. 유로존의 데이터는 경제 회복세에 대한 단서를 찾기 위해 자세히 분석되겠지만, 화요일 고용 보고서 발표 뒤를 잇는 영국 PMI 데이터가 더욱 많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영란은행의 1월 30일 회의 전 마지막 주요 데이터 발표이기 때문이다.
꾸준히 이어지던 약세 데이터의 뒤를 이어 이번에도 저조한 수치가 발표될 경우, 이르면 이번 달 안으로 완화 정책이 시작될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만약 PMI가 예상치를 상회한다면 이 기대도 뒤집힐 가능성이 있지만, 조금 높은 수준으로는 금리인하를 막지 못할 것이다.
5. IMF 글로벌 경제 전망 갱신
이번 주 월요일, 다보스 포럼에서 IMF가 개정된 글로벌 경제 전망을 발표한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Kristalina Georgieva) IMF 총재는 지난 금요일, 미중 1단계 무역협상 타결로 세계 경제 성장을 방해하던 불확실성이 줄어들기는 하겠으나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발언했다.
IMF는 무역 긴장이 세계 경제 성장을 0.8% 깎아내릴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았다.
게오르기에바는 또한 IMF는 다변적 협정을 선호하며, 쌍무협정은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제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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