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1월07일 (로이터) - 국제신용평가사 S&P는 6일 한국 국가신용등급을 현 수준인 AA,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S&P는 한국의 우호적인 정책환경, 견고한 재정상황, 높은 통화정책 유연성 및 탄탄한 순채권국 지위를 신용등급 산정시 반영했다고 밝혔다. 다만 안보리스크와 우발채무는 이같은 강점을 상쇄하는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S&P는 북한 관련 안보리스크와 우발채무 리스크가 감소할 경우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수 있지만 북한과의 지정학적 긴장상태가 한국의 경제, 재정, 대외지표 약화를 초래할 정도로 고조될 경우에는 국가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S&P는 한국의 1인당 평균 GDP가 2019년 약 31,800달러에서 2022년 35,0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하면서 한국의 1인당 실질 GDP 성장률 추세는 다른 고소득 국가보다 높은 2.2%로 추산했다. 다만 단기적으로 한국의 GDP성장률은 약 2%대 수준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S&P는 한국 정부의 우수한 재정건전성도 신용등급을 견인하는 주요 요소라면서 문재인 정부가 사회복지 확충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정부지출을 확대하면서 재정흑자 규모가 점진적으로 감소하겠지만 국가재정이 적자로 전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2년동안 경상수지 흑자규모는 GDP의 약 2.9%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