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투자자들은 이번 주, 3번째 금리인하 이후 추가 완화 정책을 펼치지 않을 수 있다고 시사한 연준의 이사들로부터 새로운 소식을 들을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월요일에는 유럽중앙은행 총재로 새롭게 부임한 크리스틴 라가르드(Christine Lagarde)의 연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목요일에는 잉글랜드은행이 새롭게 개명한 통화정책 보고서(Monetary Policy Report)를 발표한다. 무역 관련 진전 사항과 실적 역시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이번 주 주목할 이슈 5가지를 소개한다.
연준 발언과 미국 데이터
이번 주에는 뉴욕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John Williams)와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 패트릭 하커(Patrick Harker), 시카고 연은 총재 찰스 에반스(Charles Evans), 그리고 댈러스 연은 총재인 로버트 카플란(Robert Kaplan)을 포함한 연준 이사들의 통화 정책 전망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Investing.com의 연준 금리 모니터링 도구에 의하면 시장은 지난주 이루어진 금년 3번째 금리인하 뒤로 적어도 4월까지는 금리에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함께 발표된 성명서는 현재 진행 중인 "사이클 도중"의 금리인하가 종결되었다는 것을 시사했다.
미국 경제 캘린더 자체는 한산한 편이나, 월요일에는 제조업 수주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전월 대비 0.5%의 하락을 예상하고 있다. 한편 목요일에는 미중 무역전쟁의 여파를 가늠할 수 있을 무역 데이터가 주목받을 것이다.
유럽중앙은행 신임 총재 라가르드 비전 연설
유럽중앙은행 신임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가 월요일, 베를린에서 유로존의 경제와 통화 정책에 대한 자신의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11월 1일 취임한 라가르드는 전임자인 마리오 드라기(Mario Draghi)와 같은 태도를 취하며 독일과 네덜란드가 잉여 예산을 성장에 투자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라가르드는 수요일과 목요일, 독일의 제조업 수주와 공업 생산 데이터 발표로 유로존의 경기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유로존은 최대 규모 경제인 독일이 침체 상태에 빠져들고 있다는 공포에 빠진 상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목요일, 경제 전망을 공개한다.
브렉시트, 선거, 잉글랜드 은행
잉글랜드은행은 목요일, 통화 정책 보고서라는 이름으로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발표한다. 이 보고서는 이전 분기 실적보다는 전망과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분석을 주로 다룰 예정이다.
금리는 12월 12일의 조기선거와 1월 31일이라는 새로운 브렉시트 기한의 영향으로 0.75%에 그대로 머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잉글랜드은행은 9월, 금리인상은 브렉시트와 글로벌 경기에 달려있다고 지적하며 장기 가이던스로부터 거리를 두었다. 마이클 샌더스(Michael Saunders) 의원은 잉글랜드은행이 브렉시트와 관련된 불확실성이 사라지기를 무한정 기다릴 수 없으며, 경기 둔화는 완화 정책의 가능성을 높인다고 발언했다.
금리인하가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데이브 람슨(Dave Ramsden) 부총재는 경기 침체가 생산력에 타격을 주고 있으며, 저금리는 성장을 돕는 대신 인플레이션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실적
S&P 500 지수는 2019년 3분기, 2016년 이래 처음으로 전년 대비 분기 실적 하락을 발표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애플(Apple, NASDAQ:AAPL)과 페이스북(Facebook, NASDAQ:FB) 등 테크 대기업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발표했으나, IBES 레피니티브(IBES Refinitiv)에 의하면 전체 실적은 0.8% 하락했을 것이라 한다. 1개월 전의 예상치인 2.2% 하락보다는 양호한 수치다.
1분기와 2분기 예상 역시 부정적이었으나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옥시덴탈 석유(Occidental Petroleum, NYSE:OXY)나 CVS 헬스(CVS Health, NYSE:CVS), 퀄컴(Qualcomm, NASDAQ:QCOM), 그리고 월트 디즈니(Walt Disney , NYSE:DIS) 등의 실적 발표로 판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다.
유럽의 경우에는 이런 기대를 품을 수 없다. 레피니티브는 STOXX 지수가 3년 이상 되는 기간 중 최악의 분기 실적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은 2016년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인 8.4%의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유럽 기업 중 애널리스트 전망을 뛰어넘은 것은 59.3%에 불과하다. 미국은 75%에 달했다.
무역 전개
미국 무역대표부는 금요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Robert Lighthize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Steven Mnuchin) 재무장관이 중국의 류허 부총리와 통화하며 무역협상의 다양한 사안에 대한 진전을 이루어냈다고 발표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아이오와에서 무역협상에 서명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금요일 저녁, "1단계" 협상이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으며, 시진핑 주석과 미국에서 완성된 협상에 서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두 수장은 11월 16일과 17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되는 APEC에서 서명할 예정이었으나 지난 수요일 칠레 측에서 개최를 포기하며 계획이 무사되었다.
중국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응할 것인지는 아직 분명히 밝혀지지 않았다.
--로이터가 이 기사에 기여함
--번역: 임예지/Investing.com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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