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21일 (로이터) - 영국 의회에서 브렉시트 합의안 승인투표가 보류되면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법에 따라 브렉시트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유럽연합(EU)에 보내야했지만, 영국 정부는 예정대로 10월31일 EU를 탈퇴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영국은 EU와 합의안을 타결해, 19일 의회에서 승인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브렉시트 이행 법안이 마련될 때까지 합의안 승인을 보류한다는 수정안이 우선 투표에 부쳐져 322대 306으로 통과됐다.
이에 따라 승인투표가 이루어지지 못했고, 존슨 총리는 노딜 브렉시트에 반대하는 이들이 통과시킨 법률에 따라 EU에 1월31일까지 탈퇴 연기를 요청하는 서한을 보내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존슨 총리는 이에 EU에 연기 요청서를 보냈으나 여기에는 서명을 하지 않았고, 대신 자신은 연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서한에는 서명을 해서 보냈다.
존슨 총리는 서명된 서한에서 10월31일 이전에 법안이 의회를 통과할 것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마이클 고브 국무조정실장은 스카이뉴스에서 "우리는 10월31일에 탈퇴할 것이다. 우리는 그렇게 하기 위한 수단과 능력을 가지고 있다"면서 "(연기 요청) 서한은 의회가 보내라고 했기 때문에 보낸 것이나, 의회가 총리의 마음까지 바꿀 수는 없다. 의회는 정부의 정책이나 의지를 바꿀 수 없다"고 말했다.
도널드 투스크 EU 집행위원회 상임의장은 존슨 총리의 요청을 받았으며, EU 정상들과 대응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딜 브렉시트의 파장을 감안할 때 EU의 나머지 27개국들이 영국의 요청을 거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관들은 20일(현지시간) EU가 영국내 추이를 지켜보며 시간을 두고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 원문기사
Understanding Brexit: https://tmsnrt.rs/2pJksvw
EXPLAINER-What happens next after UK PM Johnson writes Brexit delay letter? 1-EU plays for time as Johnson spars with UK parliament on Brexit the Irish border: https://tmsnrt.rs/2oReK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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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