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업무 환경의 혁신을 주도할 인공지능(AI)의 역할이 점차 확대되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가 기업들이 AI 시대를 성공적으로 맞이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다.
28일 발표된 ’2025 Work Trend Index(업무동향지표)’ 보고서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는 AI를 단순한 기술 도입 차원을 넘어, 조직 운영 전반의 혁신을 위한 핵심 동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보고서는 AI 에이전트를 실제 직원처럼 채용하고 관리하는 방안, 인간과 AI 간의 효율적인 협업 시스템 구축, 그리고 전사적인 AI 도입의 중요성을 주요 골자로 제시하며 기업들의 적극적인 변화를 촉구했다.
보고서는 더 이상 AI 에이전트를 단순한 도구로만 인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하며, 기업들이 AI 에이전트를 ’디지털 직원’과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각 AI 에이전트에게 명확한 역할을 부여하고, 신규 직원을 채용하는 것처럼 온보딩 과정을 거쳐 업무에 적응시키며, 책임 소재를 분명히 하고 성과를 측정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는 AI 에이전트가 특정 업무 영역에서 독립적인 수행 능력을 갖추고, 팀의 일원으로서 실질적인 기여를 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단순히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 분석, 정보 검색, 보고서 작성 등 보다 복잡하고 전문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역할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에 따른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들의 성과를 측정하고 평가함으로써 조직 전체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강조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시대의 성공적인 조직 운영을 위해 인간과 AI 간의 유기적인 협업 시스템 구축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보고서는 고객 응대와 같이 높은 수준의 공감 능력과 상황 판단력이 요구되는 업무나, 기업의 존립과 직결되는 고위험 의사 결정 과정에는 인간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대량의 데이터 처리, 단순 반복 작업, 24시간 응대가 가능한 업무 등은 AI 에이전트에게 맡겨 효율성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처럼 인간과 AI가 각자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업무 영역을 명확히 구분하고, 상호 보완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조직 전체의 생산성 향상과 혁신을 이끌어내는 핵심 요소라는 분석이다.
보고서는 AI 도입을 단순히 특정 부서의 기술적인 과제로 치부해서는 안 된다고 강력하게 경고했다. AI 기술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 조직 전체의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AI 도입을 조직 문화와 운영 방식 전반의 변화를 수반하는 ’조직 혁신’ 과제로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부 부서의 시범 운영 단계를 넘어, 전사적인 차원에서 AI 도입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만 진정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는 경영진의 적극적인 의지와 리더십 하에, 모든 부서와 직원이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 및 지원 체계를 마련하고, 조직의 목표 달성을 위해 AI를 전략적으로 통합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AI 시대에 기업들이 직면하게 될 변화와 그에 대한 대응 방안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제시함으로써, 기업들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루는 데 중요한 지침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AI를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조직 혁신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으로 변화에 나서는 기업만이 미래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