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고베) 우소연 특파원] 일본은행이 오는 4월 30일과 5월 1일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하고, 현재 0.5%인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28일 전했다.
일본은행은 회의 후 발표할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도 이후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지난 1월 보고서에서 일본은행 정책위원들은 2025년도 실질 GDP 성장률을 1.1%, 2026년도는 1.0%로 전망한 바 있다.
소비자물가지수(CPI, 신선식품 제외) 상승률은 2025년도 2.4%, 2026년도 2.0%로 예상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는 2027년도 전망이 새롭게 제시될 예정인 가운데, 일본은행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관세 영향을 고려, 2025~2026년도 실질 GDP 성장률 전망치를 1% 미만으로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2025년도 CPI(신선식품 제외) 역시 2% 수준으로 낮춰 잡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일본은행 관계자는 "미중 간 높은 관세 부과로 인한 세계 경기 둔화의 간접적인 영향이 더 클 수 있다"고 언급하며, 관세가 경제 성장률을 둔화시킬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경제 하락은 물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공급망 혼란이나 재구성은 오히려 물가를 상승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일본은행 내부에서는 고착화된 인력 부족 현상이 임금 인상을 견인하여 2026년 춘계 노사 협상에서도 높은 수준의 임금 인상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