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경제=김교식 기자] 3월 들어 반도체와 선박 등 주요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수출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무역수지가 흑자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의 수출액은 355억 달러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15억3000만 달러) 증가했다.
일평균 수출액은 25억4000만 달러로 8.2% 늘었다.
이달 20일까지 조업일수는 14.0일로 작년 같은 기간(14.5일)보다 0.5일 적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11.6%), 승용차(3.7%), 선박(80.3%), 무선통신기기(12.0%) 등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9%로 전년 대비 1.3%포인트 상승하며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반면 철강제품(10.7%), 석유제품(24.6%), 자동차 부품(5.9%) 등의 수출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2.5%), 유럽연합(15.2%), 베트남(4.0%), 대만(74.3%) 등으로의 수출이 늘었으나, 중국(-3.8%), 홍콩(-16.4%) 등으로의 수출은 줄었다.
미국, 중국, EU 등 상위 3개국으로의 수출 비중은 48.7%로 집계됐다.
수입액은 34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4%(5억 달러) 감소했으며, 결과적으로 무역수지는 11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연간 누계 기준 무역수지는 35억 달러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반도체(6.8%), 가스(14.2%), 반도체 장비(64.6%), 정밀기기(8.1%) 등의 품목이 증가했고, 원유(-19.0%), 기계류(-5.3%) 등은 감소했다.
EU(5.4%), 일본(11.1%), 대만(32.3%), 베트남(12.4%) 등에서의 수입이 늘었으며, 중국(-4.0%), 미국(-13.4%) 등에서는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