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vesting.com - 웰스파고(NYSE:WFC)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가 인플레이션과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정책 결정자들이 평가하는 과정에서 나온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2기 임기 초반 몇 주 동안 중국에 10% 관세를 부과하며 대응 조치를 이끌어냈다. 또한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지만, 두 나라가 국경 보안과 관련한 보장을 제공한 후 이를 연기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목요일 고객들에게 보낸 보고서에서 트럼프가 앞으로 몇 개 분기 동안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크며, 이에 따라 보복 관세도 뒤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학자들은 트럼프의 보호무역 정책이 미국 내 인플레이션 압력을 다시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최근 물가 상승세는 둔화되었으나, 소비자물가지수(CPI) 기준 1월 헤드라인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높은 3%를 기록하며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상회하고 있다.
웰스파고 애널리스트들은 관세로 인해 물가가 상승하면 소비자 소득이 줄어들어 향후 몇 개 분기 동안 미국 경제 활동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트럼프의 규제 완화 및 감세 정책이 기업 투자와 소비 지출을 증가시켜 2026년부터 경제 성장이 ‘다소’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관세로 인해 경제 전망이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2024년에 10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9월과 12월 회의에서 두 차례 추가 금리 인하를 발표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또한, 연준이 2026년 내내 금리를 3.75%~4% 범위에서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연준은 1월 회의에서 미국 경제의 전반적인 회복력과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을 이유로 금리를 4.25%~4.50% 수준에서 동결한 바 있다.
수요일 발표된 1월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서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낮아졌다. 현재 트레이더들은 올해 금리 인하 폭을 28bp 수준으로 전망하며, 이는 사실상 단 한 차례의 인하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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