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 2월07일 (로이터) - 이란은 이란 내의 에너지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코자 하는 미국 석유기업들에 어떠한 제재도 가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의 대이란 제재는 이러한 협력을 불가능하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아미르 호세인 자마니니아 이란 석유차관은 이란 국영언론사 IRNA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은 미국 기업들에 어떠한 제재도 가하고 있지 않지만, 미국 법 때문에 이들 기업들이 이란 내의 석유 및 가스 개발 입찰에 참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주 토요일 이란은 국제제재 철회 후 첫 석유 및 천연가스 유전 개발 입찰을 2월 중순에 개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3위 산유국인 이란은 수년 간 뒤처진 투자를 만회하기 위해 외국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란에 진입한 외국 기업은 거의 없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주 이란의 탄도미사일 실험을 문제 삼아 이란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자마니니아 차관은 "미국의 제재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하며 글로벌 기업들은 여전히 이란과의 협력을 원한다"고 말했다.
유럽 최대 에너지기업이자 네덜란드와 영국의 합작 정유회사인 로열더치셸(Royal Dutch Shell) RDSa.L 은 지난해 12월에 이란 내 석유 및 가스 유전 개발을 위한 잠정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