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5월3일 (로이터) - '오마하의 현인'으로 통하는 투자의 귀재 워렌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BRKa.N 최고경영자(CEO)가 IBM IBM.N 에 대한 자신의 향후 2년간 투자가 매도보다는 매수의 가능성이 더 많다고 2일(현지시간) 밝혔다.
버핏은 또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결정으로부터는 이익을 추구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버핏은 회장 자격으로 지난달 30일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개최된 51차 버크셔 연례 주주총회를 주관한 뒤 이날 케이블TV 네트웨크인 CNBC 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다음 12개월~24개월 동안 IBM 주식을 매각하는 것보다 더 많은 매수에 나설 가능성이 크지만 이는 시간의 진행과 함께 진척될 문제"라고 말했다.
버핏의 버크셔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IBM 지분 8.59%를 보유하고 있다. 버핏은 IBM의 주가 하락에 따라 일부 비평에 시달렸지만 자신이 주당 170달러에 투자한 IBM지분을 아직 단 한 주도 매각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IBM의 주가는 보합권에서 주당 145.6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버핏은 또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을 통해 이익을 볼 생각은 없지만 저금리, 일부 마이너스 금리 등은 예상치 못한 반작용을 낳을 수 있다며 "매력적인 영화를 보는 것과 같지만 영화를 통해 돈을 벌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버핏은 "만약 은행에 있는 통화가 당신의 손이나 침대 안에 숨겨진 통화보다 낮은 가치라면 아무도 기대하지 못했던 (시장의) 반응으로 연결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핏은 지분이 있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그는 아멕스가 한동안 대안 결제방식들의 공격에 시달리겠지만 자신의 지분에 대한 신뢰도는 여전하다고 강조하며 "코스트코가 아멕스에 있어 매우 가치있는 기업 브랜드지만 그 가치가 무한한 것은 아니다"라고 피력했다.
그러나 버크셔의 찰리 멍거 부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라면 아멕스와 코스트코의 계약 관련 다른 결정을 내렸을 것이라고 버핏과상반된 의견을 내놓았다.
한편 버핏은 지나치게 고가로 자사주 매입에 나서고 있는 기업들을 질타하는 한편 고전 타개를 위해 약품 가격을 대폭 끌어올린 캐나다 제약 사 밸리언트 파마슈티컬스 인터내셔널 VRX.TO 에 대한 기존 비난의 수위를 더욱 높였다.
멍거 부회장은 미 정부가 인프라 재정 부양책 대신 통화 추가 발행에 집중 의존하고 있는 것에 대해 '아주 어리석다(massively stupid)'고 꼬집었다.
(편집 이진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