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7월20일 (로이터) - 니켈 가격이 19일(현지시간) 필리핀으로부터의 공급 차질 가능성을 둘러싸고 계속되는 우려로 10개월 고점에 접근 했다. 아연은 광산에서의 생산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14개월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연은 몇몇 주요 아연 광산의 폐쇄 및 가동 중단으로 농축물 공급이 타이트해지면서 올해 가격이 39%나 급등, 산업용 금속시장에서 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이 됐다.
맥커리의 분석가 비비안 로이드는 "나는 아연 가격의 후퇴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왜냐하면 비록 농축물 시장의 공급은 타이트해졌지만 제련된 아연 시장은 타이트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하지만 투자자들은 뒤쳐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가격이 내릴 때마다 매수세가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로이드는 "아연은 최고의 펀더멘탈을 보유하고 있다. 니켈도 좋지만 재고가 많다"면서 "그러나 아연은 니켈과 동일한 상황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아연 3개월물은 톤당 2248달러까지 전진, 지난해 5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했다. 아연은 이후 상승폭을 줄여 1% 오른 2241달러에 마감됐다.
LME의 니켈 3개월물은 0.2% 상승한 톤당 1만5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고점은 1만660달러로 지난주 기록한 10개월 고점에 근접했다.
필리핀의 최대 니켈 생산업체인 니켈 아시아 NIKL.PS 는 전일 올해 상반기 니켈 원광석 선적량이 몬순으로 인한 수출 지연으로 11.8%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니켈 아시아의 발표는 필리핀정부의 니켈 광산 환경 단속을 둘러싼 공급 우려를 확산시켰다.
LME의 구리 3개월물은 0.9% 오른 톤당 4984달러에 장을 마쳤다.
미국의 6월 주택 착공은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 그러나 구리의 최대 소비국인 중국의 6월 주택 가격 상승세는 둔화돼 건설업 주도의 경기 반등이 지속 가능한 게 아닐 수 있다는 우려를 키웠다.
바클레이즈 캐피탈은 노트에서 "구리에 대해 크게 흥분할 이유는 거의 없다. 시장은 2020년까지 약간의 공급 우위를 기록할 것"이라면서 "하지만 구리가 거의 한계비용 가까운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기 때문에 하향 위험 또한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