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7월26일 (로이터) - 일본 증시가 26일 나흘만에 상승했다. 간밤 미국 증시 상승에 투자 심리가 개선됐고 세계 최대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의 실적 호조에 건설 장비 업체들로 매수세가 유입됐다.
투자 심리 전반은 좋은 상태였지만 투자자들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오전 3시로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 발표를 앞두고 장 초반 상승한 종목들 일부에 대해 차익 실현에 나섰다.
니케이지수 .N225 는 0.5% 오른 20,050.16으로 이날 거래를 마쳤다.
중ㆍ소형주들이 상장된 자스닥지수는 0.2% 상승하며 엿새째 강세를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이 중ㆍ소형주를 꾸준히 매입했기 때문이다.
이날 건설 장비 제조업체들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고마쓰와 히타치건설기계는 각각 2.7%, 2.9% 급등했다. 간밤 캐터필러가 예상을 웃도는 분기 매출과 순익을 발표하고 올해 실적 전망도 상향 조정한 영향이다. (관련기사 최대 실리콘 웨이퍼 제조회사인 신에츠화학도 연간 영업이익이 12.3%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 영향에 3.4%까지 상승했으나,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반전, 1.7% 밀렸다.
다이와증권의 다카하시 다쿠야 증권전략가는 "신에츠화학이 벌써부터 연간 실적 목표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줬고 이것이 일부 업종과 증시 전체 분위기를 띄웠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자자들이 연준의 정책 결정을 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증시 상승세가 제한됐다.
연준은 이틀 동안 열리는 이번 정책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만 연준이 연내 추가 금리인상 여부 및 채권 포트폴리오 축소 시기에 대해 언급할 것인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토픽스지수 .TOPX 도 0.2% 오른 1,620.88을 기록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