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4월07일 (로이터) - 알루미늄 가격이 6일(현지시간) 중국 제련소들의 생산 재개로 글로벌 공급 과잉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 지면서 거의 1주일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알루미늄 3개월물은 톤당 0.5% 내린 15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알루미늄은 앞서 3월 31일 이후 최저 가격인 1495달러까지 후퇴했다가 낙폭을 줄였다.
컨설팅회사 T- 커모디티의 파트너 지안클라우디오 토를리지는 "1분기에 목격된 최근의 가격 급상승은 생산업체들에 환영을 받으며 생산재가 동으로 이어졌다"면서 "그것이 우리가 중기적 관점에서 (알루미늄에 대해) 강세 입장을 취할 수 없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토를리지는 알루미늄이 톤당 1520달러일 때 고객들에게 숏 포지션을 취하라고 권유했었다고 밝혔다. 그는 알루미늄의 3월 지지선인 1480달러를 목표로 생각하고 있으며 1400달러까지 떨어질 잠재적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달러 하락과 원유 가격의 랠리는 런던장 후반 알루미늄의 낙폭을 축소했고 일부 다른 기초금속들을 플러스 영역으로 밀어올렸다.
아말가메이티드 메탈 트레이딩의 아시아 태평양 헤드 리차드 후는 "분위기 개선과 유가 상승이 아마도 최소한 가까운 미래에는 금속을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LME의 구리 3개월물은 초반 하락세에서 벗어나 톤당 0.3% 오른 4788달러에 마감됐다. 구리는 전일에도 1개월 저점인 4751달러까지 떨어졌다가 반등, 0.3% 상승한 가운데 장을 마쳤다.
구리는 다른 상품들과 함께 1분기에 랠리를 펼쳤다. 그러나 3월 중순 4개월 최고가를 기록한 뒤 거의 7% 하락했다. 분석가들은 구리 가격 랠리는 과도했으며 물리적 수요는 늘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컨설팅사 CRU의 춘란 리는 "우리는 구리 가격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다. 주된 이유는 올해 구리 수요 증가세가 약화됐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그녀는 "수요는 전월 대비 강화했지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다"라고 덧붙였다.
CRU의 춘란 리는 금년에 중국의 구리 수요는 0.6% 늘어나 지난해의 3.8%에 비해 증가율이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네시아의 3월 주석 수출이 61% 감소했다는 소식에 LME의 주석 3개월물은 0.9% 상승한 톤당 1만 6500달러에 거래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