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4월05일 (로이터) - 미국의 2월 신규 공장주문이 기계와 전기 장비의 수요 개선에 3개월째 늘며, 제조업 회복세가 동력을 얻고 있음을 시사했다.
상무부는 4일(현지시간) 제조업 제품의 신규 주문이 2월 전월비 1.0% 늘었다고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폴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의 평균 예상치에 부합한 결과다.
지난 1월 주문 증가율은 당초 발표했던 1.2% 증가에서 1.5%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공장주문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6% 늘었다. 제조업 제품의 전체 선적은 1월과 비슷한 0.3% 개선세를 이어갔다.
미국 경제에서 약 12%의 비중을 차지하는 제조업은 국제 유가의 안정적인 상승에 따른 에너지 업종의 소생이 기계와 다른 장비 수요를 늘리며 회복되고 있다.
상무부는 기업들의 신뢰도와 소비 계획을 가리키는 척도로 간주되는 항공기 제외 비국방 자본재 주문이 2월에 0.1%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달 발표됐던 잠정치에서 변화가 없는 것이다.
GDP 보고서에 포함되는 기업들의 장비 지출을 계산하는 데 사용되는 이른바 핵심 자본재 출하도 지난달의 잠정치와 같은 1.0% 증가가 유지됐다. 출하 증가세는 기업들의 1분기 장비 투자가 가속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지난해 4분기에 기업들의 설비 투자는 연율 1.9%로 확대되며 1년만에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됐다.
2월 기계 주문은 0.3% 늘었다. 민간 항공기 주문이 47.5%나 급증하고, 자동차 주문 또한 0.3% 늘면서 운송장비는 4.4% 증가했다.
컴퓨터와 전자제품은 0.1%, 전기장비와 가전 및 부품 주문은 1.9% 증가했다.
공장들의 수주잔고(unfilled orders)는 3개월 연속 감소한 뒤 2월에는 보합 수준이었다. 공장 제품 재고는 0.2% 늘며 지난 8개월 중 7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갔다. 재고/출하 비율은 1월과 같은 1.31을 유지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