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월22일 (로이터) - 미국 블루칩 기업들로부터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3월 시작된 랠리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시아 증시가 22일 오전 전일 기록한 5개월반래 최고치에서 하락 중이다.
전날 11월 초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MSCI 일본 제외 아시아 태평양 주식지수는 이날 오전 10시2분 현재 0.4% 하락하고 있다.
일본 니케이지수도 2개월반래 최고치에서 물러나며 0.3% 하락 중이다.
전날 월가는 혼재된 기업 실적과 미국 최대 이통사 버라이즌의 파업이 실적을 저해할 것이라는 전망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장 마감 후에는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스타벅스가 모두 실망스러운 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 4% 이상씩 떨어졌다.
미국 주식지수선물 ESc1 은 0.75포인트 하락 중이다.
미쓰비시UFJ모간스탠리증권의 애널리스트 후지토 노리히로는 "자넷 옐렌 연준 의장이 지난 3월 도비시한 입장을 드러내면서 글로벌 증시와 상품은 랠리를 보여왔으나 랠리가 더 이어지기 위해서는 경제 펀더멘털상의 추가 개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P500이 꽤 고평가 돼 있다"면서 "첨단기술주의 실망스러운 실적이 분명 시장을 압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간밤 뉴욕 거래에서 산유국들의 증산 시사에 3% 하락했던 유가 CLc1 는 아시아 거래에서 1% 가량 반등 중이다.
외환시장에서는 주요 환율이 보합 거래되고 있다.
오전 10시4분 현재 유로는 0.1% 오른 1.1297달러에 호가되고 있다.
간밤 뉴욕 거래에서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조만간 추가적인 부양책을 쓰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필요할 경우"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히자 다시 약세를 보인 바 있다.
* 원문기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