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06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
가 다소 잦아들면서 6일 오전 하락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일 종가
대비 5원 하락 출발(1077원 개장)한 뒤 장 중 하락폭을 조금 더 늘
리며 1070원대 중반 레벨에서 거래되고 있다.
지난주 후반 불거진 미국발 무역전쟁 우려는 밤사이 이번 우려를
촉발한 당사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발 물러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완화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간밤 트위터를 통해 캐나다와 멕시코를 언급하
면서 새로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서명하고 이전과 다른 행보
를 보인다면 지난주 발표한 철강(25%) 및 알루미늄(10%)에 대한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미국 의회 하원의장이 정부가 밝힌 관세 부과 계획을 철
회할 것을 촉구하면서 금융시장은 위험회피 무드에서 벗어나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모처럼 크게 상승했고 이날 아시아 증시도 동
반 랠리로 화답하고 있다. 서울 증시 코스피지수는 1.5%가량 상승 중
이다.
한 외국계 은행 외환딜러는 "주식시장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
서 "주식이 더 오르면 환율도 더 밀릴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 딜러는 이어 "하지만 1070원대 중반 정도에서는 저점 매수 심
리도 보인다"고 덧붙였다.
장 중 달러/원 환율의 동인이 되고 있는 위안화 환율의 경우 오
늘은 달러당 6.33위안대에서 큰 움직임 없이 얌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오전 11시17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1075원 정도에서 거래되며
전일비 7원가량의 낙폭을 나타내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위험회피 무드가 약화되면서 달러/엔 환율
이 올랐다. 현재 106.40엔 수준이다.
최근 며칠간 크게 올랐던 엔/원 재정환율은 급반락했다. 어제 10
0엔당 1020원 위에서 형성됐던 엔/원 환율은 현재 1010원 정도에서
형성되고 있다.
시가 1077 고가 1077.2 저가 1073.9
외국인 주식매 유가증권시장 699억원 순매수
매
(이경호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