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30일 (로이터) 이경호 기자 - 오늘(30일) 달러/원 환율은 글로벌 달러의 약세 모멘텀속에 하락할 전망이다.
레벨이 당장 1150원대로 낮아질 전망으로 지난주 이 레벨에서의 지지력을 확인한 경험이 오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다.
밤사이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는 옐렌 의장의 발언 여파로 미국 달러화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최근 일부 연준 관계자들이 다소 매파적인 발언을 내놓으면서 이날 옐렌 의장의 입에 관심이 쏠렸던 가운데 옐렌은 글로벌 리스크를 감안해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국제 금융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미국 증시가 랠리를 펼쳤고 달러화 가치가 급락한 것.
달러/엔 환율이 112엔대로 내려섰고 유로/달러 환율은 1.13달러 부근까지 올라선 상태다.
달러/원 환율 역시 간밤 역외 거래에서 바로 반응을 보였다. 역외환율은 최종 호가로 1158원대를 기록하면서 현물 환율 기준 1157원대 수준을 나타냈다. 어제 1163원대에서 마감된 환율의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장중에도 달러화 약세 모멘텀이 이어지면서 환율에 추가 하락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중국 위안화 고시환율 발표 이후 추가 하락 시도가 예상되기도 한다.
아울러 월말과 분기말을 맞아 업체들의 네고 물량이 집중될 경우 환율의 하락 압력은 더욱 거세질 수 있다.
다만, 1150원대가 저점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어느 정도 형성되어 있는 만큼 이 레벨의 지지력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장중 환율이 낙폭을 더 키워갈 경우 외환당국이 움직일 가능성도 감안해야 한다. 1150원대 레벨이라면 그럴 가능성이 꽤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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