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10월04일 (로이터) - 총 7000명을 감원하고, 디지털 플랫폼 투자를 확대해 2021년까지 연 9억유로(미화 10억달러)의 비용절감 효과를 내겠다는 네덜란드 최대 금융서비스사 ING INGA.AS 의 계획에 3일(현지시간) 노조측이 즉각적으로 반발했다.
감원 인력 중 1000명은 공급업체에 집중돼 실제 감원은 전체 인력(5만2000명)의 12% 미만으로 이뤄질 예정이지만, 금융위기 당시 정부의 구제금융을 받은 뒤 구조조정을 요구받고 보험 사업을 분사한 2009년 이후 최대 감원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네덜란드 CNV 노조측은 "이번 계획은 구제금융으로 기업을 유지시킨 정부측의 의지는 반영되지 않았다고 본다"고 강력 비난했다.
또 가장 많은 감원이 예정된 벨기에에서는 노조측 리더가 웹사이트를 통해 "이번 결정은 호러쇼(horror show)와 같다"고 성명을 낸뒤 금요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발표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