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임은석 기자 = 환경부는 제철소 고로(용광로) 안전밸브(브리더밸브)의 개방에 따른 오염물질 배출 문제와 산업계 피해 우려 등을 합리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민관협의체를 19일 발족한다고 18일 밝혔다.
브리더밸브는 고로 등의 내부압력이 상승할 경우 압력 해소를 위해 자동으로 열리는 안전밸브를 말한다.
현대제철 당진 제철소.[사진=현대제철] |
민관협의체는 고로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 및 배출량 파악, 해외 제철소 현황 조사, 오염물질 저감 방안 및 제도 개선 등 크게 3가지 역할을 수행한다.
우선, 고로에서 배출되는 오염물질의 종류와 실제 배출량에 대해 조사한다. 일본, 유럽 등 해외의 제철소가 고로를 정기보수할 때 우리나라처럼 안전밸브를 운영하는지 여부를 비롯해 현지 법령, 규정 및 운영사례 등을 직접 조사할 예정이다.
안전밸브 개방에 따라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기술은 현재 없다는 일부 주장도 검증하며, 오염물질 배출 저감 등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다.
민관협의체는 19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달개비 회의실에서 1차 회의를 갖고 협의체 구성·운영과 세부 활동 계획을 논의한다.
민관협의체는 정기적으로 주 1회 회의 개최를 원칙으로 하고, 필요할 경우 수시로 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이정용 환경부 대기관리과장은 "정부, 전문가, 시민단체, 산업계가 참여하는 이번 민관협의체를 통해 현재와 같은 논쟁 상황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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