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월3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3일 오전 상승해 1125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위험자산 회피심리에 영향 받으며 전일비 6원 상승한 1125.0원에 개장한 환율은 이후 1127원선까지 상승폭을 좀 더 확대했다.
새해 들어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깊어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해지는 가운데 달러/원 환율은 2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12월 PMI가 19개월래 처음으로 위축된 데 이어 간밤 유로존 1월 제조업 PMI 또한 하락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경기 둔화가 가시화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간밤 뉴욕장 후반에는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1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장 마감 후 애플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7.7% 급락하기도 했다.
다만 달러/원 환율은 장 중 상승탄력이 확대되지는 않고 있다. 애플 주가 급락에도 중국을 비롯한 국내 증시가 상승중이다 보니 달러/위안을 비롯한 달러/아시아가 뒷걸음질치는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달러/원 또한 1125원 부근에서 이전처럼 저항을 받으며 방향성 탐색에 나서는 분위기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한 뒤 방향을 탐색하고 있다"며 "오후에는 네고량에 따라 1120원대 지지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는 소폭 상승 중이다.
시가 1125.0 고가 1127.0 저가 1124.8
외국인 주식매매자금(오전 11시41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647억원 순매수
(박윤아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