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 프라이데이 세일 지금부터 시작합니다!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만나보세요! 지금 구독하기

넥타이 맨 사람 한명도 없네…캐주얼해진 LG그룹 시무식

입력: 2019- 01- 03- 오전 02:43
넥타이 맨 사람 한명도 없네…캐주얼해진 LG그룹 시무식

LG그룹은 2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구광모 회장(왼쪽 네 번째)이 참석한 가운데 새해 모임 행사를 열었다. 임직원들은 이날 넥타이와 정장 대신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행사에 참석했다. 왼쪽부터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구 회장, 권영수 (주)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LG 제공

“클로이가 신규 승진 임원을 소개해 드릴게요. 신임 임원분들은 다른 어떤 해보다 2019년이 뜻깊을 것 같네요.”

2일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새해 모임에서 사회자로 데뷔한 인공지능 로봇 클로이는 이렇게 말하며 분위기를 띄웠다. 그러자 스크린에는 신임 임원들의 전신을 3차원(3D) 그래픽으로 구현한 영상이 나타났다. 이날 행사에선 넥타이와 정장 차림의 임직원이 일렬로 서서 차례로 악수를 하던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캐주얼 차림으로 돌아다니며 자유롭게 대화했다.

주요 그룹의 올해 시무식은 예년과 확연히 다른 형식으로 치러졌다. 주요 그룹에서 40대 총수로 ‘세대 교체’가 진행된 데다, 다른 기업들도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형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표의 일방적인 훈화 말씀이 아니라 직급과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하는 문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도 엿보였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총괄 수석부회장은 대형 스크린에 숫자와 그래픽을 띄워놓고 프레젠테이션을 하듯 진행했다. 뒤편에 사장단이 줄줄이 배석하는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신차 발표회처럼 회사의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SK그룹은 시무식의 주인공이 ‘회장님’이라는 편견을 깼다. 최태원 회장이 전면에 나서는 대신 주요 관계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사회와 SK 구성원의 행복’을 주제로 대담을 나누도록 했다. 사내방송을 통해 대담을 지켜본 임직원들은 구성원의 성장, 평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위해 무엇이 가장 중요한 가치라고 생각하는지 실시간 투표도 했다. 그 결과는 대담 현장에서 곧바로 공유됐다.

동국제강은 장세욱 부회장과 직원들이 새해 포부와 소망을 주제로 이야기하는 스탠딩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삼성디스플레이는 직원들의 질문을 사전에 접수한 뒤 이동훈 사장이 여기에 답하는 ‘좌담 방송’ 형태로 시무식을 진행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현대·기아차, 작년 판매 늘었지만…4년 연속 목표량 달성에는...

"글로벌 경쟁사와 싸울 시간도 모자란데…지배구조 그림만 그리...

현대차 그랜저·싼타페, 지난해 10만대 넘겼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성장·변화 통해 더 나은 삶 제공"

구광모 LG 회장 "LG의 미래, 결국 답은 고객"

현대차, '걸어 다니는 자동차' 콘셉트카 티저 공개

최신 의견

리스크 고지: 금융 상품 및/또는 가상화폐 거래는 투자액의 일부 또는 전체를 상실할 수 있는 높은 리스크를 동반하며, 모든 투자자에게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가상화폐 가격은 변동성이 극단적으로 높고 금융, 규제 또는 정치적 이벤트 등 외부 요인의 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마진 거래로 인해 금융 리스크가 높아질 수 있습니다.
금융 상품 또는 가상화폐 거래를 시작하기에 앞서 금융시장 거래와 관련된 리스크 및 비용에 대해 완전히 숙지하고, 자신의 투자 목표, 경험 수준, 위험성향을 신중하게 고려하며,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조언을 구해야 합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데이터가 반드시 정확하거나 실시간이 아닐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알려 드립니다. 본 웹사이트의 데이터 및 가격은 시장이나 거래소가 아닌 투자전문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을 수도 있으므로, 가격이 정확하지 않고 시장의 실제 가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즉, 가격은 지표일 뿐이며 거래 목적에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Fusion Media 및 본 웹사이트 데이터 제공자는 웹사이트상 정보에 의존한 거래에서 발생한 손실 또는 피해에 대해 어떠한 법적 책임도 지지 않습니다.
Fusion Media 및/또는 데이터 제공자의 명시적 사전 서면 허가 없이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를 사용, 저장, 복제, 표시, 수정, 송신 또는 배포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모든 지적재산권은 본 웹사이트에 기재된 데이터의 제공자 및/또는 거래소에 있습니다.
Fusion Media는 본 웹사이트에 표시되는 광고 또는 광고주와 사용자 간의 상호작용에 기반해 광고주로부터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
본 리스크 고지의 원문은 영어로 작성되었으므로 영어 원문과 한국어 번역문에 차이가 있는 경우 영어 원문을 우선으로 합니다.
© 2007-2024 - Fusion Media Limited. 판권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