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밤 송고된 기사를 재송합니다)
서울, 12월12일 (로이터)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9일 "침체된 경제를 어떻게든 회복시키고 일자리를 확충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서민생활 안정과 국민안전 강화에 필요한 대책을 촘촘히 챙겨 국민 여러분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우선적으로 금융ㆍ외환시장을 안정시키고 국가 신인도를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겠다"며 "현재의 경제 비상대응체계를 보다 공고히 해 각종 위험요인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한편 상황 변화에 신속히 대처해 나가곘다"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대국민담화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무엇보다 정부는 굳건한 안보태세를 유지하겠다"며 "국제사회와의 공조를 통해 북핵문제에 철저히 대응하고 국가 안위를 지키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정책도 차질없이 수행할 것이라며 미국의 새 대통령이 취임하는 등 세계정세가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한미동맹을 비롯한 우방국과의 협력을 굳건히 하는 등 국익을 지켜나가는데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꼐 황 권한대행은 "저는 오늘 참으로 무겁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대통령을 보좌해온 저로서는 지금의 상황에 이르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재 우리는 대내외적으로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최근 일련의 사태로 국정동력이 떨어져 가고 있다는 우려가 많다. 국가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국정이 한시라도 표류하거나 공백이 생겨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권한대행은 "이런 중차대한 시점에 저는 헌법이 정한 바 부여된 대통령 권한대행의 책무를 참으로 무겁게 받들고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국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신형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