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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체부터 방폐물 처리까지...원전산업 2030 청사진 그린다

입력: 2018- 12- 06- 오후 03:00
해체부터 방폐물 처리까지...원전산업 2030 청사진 그린다

[세종=뉴스핌] 최온정 기자 = 정부가 원전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원전산업 R&D 로드맵을 논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오전 원전분야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Nu-Tech 2030(원전산업R&D로드맵)' 수립을 위한 착수회의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오후에는 세부 분과별 회의도 진행돼 원전해체, 사용후 핵연료 관리 등 원전산업의 유망분야와 관련해 2030년까지의 원전산업 R&D 방향을 논의할 예정이다.

회의에는 에너지기술평가원과 산업부, 대학 등에서 총 50명 내외의 전문가가 참여한다.

한국형원전 모델인 신고리 3,4호기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최근 원전산업에는 △후쿠시마 원전사고, 경주·포항지진으로 인한 원전안전 중요성 증가 △원전산업생태계 경쟁력 유지 필요 △원전해체·방사능 폐기물 관련 환경 분야 수요 증가 등의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산업부는 향후 수립될 Nu-Tech 2030에 △안전 △해체 △방폐(방사선폐기물) △수출 및 국제협력(미래 원자력 기술) 등 4개 분야의 주제를 포함하고 각 분야에 대한 분과별 회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안전 분과에서는 원전의 중장기 안전운전을 위한 부품, 설비 등 필수 기자재 R&D 지원방안을 고민한다.

이어 해체·방폐 분과에서는 각각 원전의 해체를 위한 상용화 기술 개발 방안과 원전해체를 통해 발생된 방사선폐기물 안전관리 기술 개발 방안을 모색한다.

마지막으로 수출 및 국제협력 분과에서는 원전 및 기자재의 수출 경쟁력 향상과 국제협력 등을 통한 미래 원자력 기술 분야 개발 방안을 논의한다.

Nu-Tech 2030(원전산업R&D로드맵) 주요 논의(예정) 내용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산업부는 이날 회의 이후 약 4개월 동안 분과위원회 및 총괄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내년 3월 최종적으로 Nu-Tech 2030을 수립할 예정이다.

총괄위원회는 각 분과에서 나온 의견들을 종합하여 다루는 위원회로, 각 분과 위원장과 산학연 전문가 등 15명 내외로 구성된다.

산업부는 "Nu-Tech 2030은 '에너지전환 후속조치 및 보완대책(6월 21일)' 중 산업부문 보완대책의 주요과제로 추진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원전산업 생태계 유지를 위해 보완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관련해서 산업부는 후속조치로 △원전안전 투자 확대(1조9000억원) △안전·수출·해체 R&D 확대(5년간 1조6000억원) △에너지전환 펀드조성(500억원), △원전기업지원센터(11월22일 개소)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onjunge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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