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3월4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4일 강보합 마감했다.
전거래일비 1.3원 오른 1126.0원에 개장한 환율은 0.2원 오른 1124.9원에 최종거래됐다. 오전 중 상승폭을 축소한 환율은 장중 보합권에서 눈치보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지난 연휴에 걸쳐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긍정적인 소식들이 연이어 나왔지만, 달러/원 환율은 좀처럼 움직이지 않았다.
미-중 정상이 오는 27일경 정상회담에서 공식 무역 협정을 체결할 수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3일(현지시간) 보도했으며,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 트위터에서 "협상이 잘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 미국 농축수산물에 대한 관세를 없앨 것을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날 오후 중국의 고위 관리인 장예쑤이 전국인민대표대회 대변인은 미국과 중국이 무역 협상에서 이룬 진전이 양국과 전세계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부정적인 소식이 들리지 않는 만큼 협상이 이달 중 일단락 될 것으로 시장은 기대하고 있지만, 지난주 북미 회담이 예상과 다르게 흘러간 만큼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의구심 또한 좀 더 강해진 분위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잘 진행되지 않는다면) 언제든지 협상 자리를 나올 준비가 돼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간밤 트럼프 대통령이 달러 강세가 미국 경쟁력을 저해한다고 연준을 다시 한번 비판하면서 달러 행보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네고, 결제 뿐만 아니라 역외 쪽에서도 수급이 적었다"며 "이달 말 미-중 정상이 만나서 합의를 이루기 전까지는 원화를 움직일 만한 재료가 현재로서는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높지 않아서 였는지 CDS 프리미엄이 역대 최저를 유지하고, 원화는 일시적으로 약세를 보이다 금새 되돌아 오는 등 금융시장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역외 달러/위안은 6.7선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장 후반 하락 전환해 0.22% 하락 마감했으며,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시가 1126.0 고가 1126.1 저가 1124.0 종가 1124.9
거래량 : 서울외국환중개 - 60억 4400만달러
한국자금중개 - 4억 3900만달러
5일 매매기준율: 1125.00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 유가증권시장 1258억원 순매도
(박윤아 기자; 편집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