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범유럽 스톡스600지수, 0.06% 하락 마감
* 광산주 하락...OPEC 감산 연장 이후 에너지주 취약
* 페트로팩, COO 정직 조치시킨 뒤 주가 30% 폭락
* 조디악과 사프란은 합병 합의한 뒤 상승
런던, 5월26일 (로이터) - 유럽증시는 25일(현지시간) 강력한 1분기 기업 실적보고 시즌 이후 투자자들이 시장 방향성을 찾아나서며 변동성 장세를 펼친 끝에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는 상·하방 영역을 오간 뒤 0.06% 내린 392.14에 장을 닫았다. 그러나 지수는 여전히 21개월 고점을 밑돌고 있다.
유로존 블루칩으로 구성된 유로 스톡스50지수도 0.06% 밀린 3584.55에 마감했다.
영국 FTSE100지수는 0.04% 오른 7517.71, 독일 DAX지수는 0.17% 내린 1만2621.72, 프랑스 CAC40지수는 0.08% 빠진 5337.16을 기록했다.
스페인 IBEX35지수가 0.28%, 포르투갈 PSI20지수가 0.59% 전진한 반면 이탈리아 MIB지수는 0.37% 후퇴했다.
이날 오스트리아와 북유럽 증시가 공휴일로 휴장하면서 거래 자체는 한산했다.
철광석 가격이 사흘째 하락하면서 광산주가 특히 약세를 보였다. 철강업체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과 테나리스(Tenaris)는 각각 2%, 0.9% 하락했다.
또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9개월 감산 연장 소식에 막판 에너지주에 대한 매도세가 강화됐다.
유전 서비스사인 페트로팩(Petrofac)은 사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최고운영책임자(COO)에 대한 정직 조치를 취한 뒤 스톡스600지수 내 최대폭인 30%나 추락했다.
계속해서 순익 경고를 냈던 항공기 좌석 제조업체 조디악(Zodiac Aerospace)은 프랑스 항공우주기업 사프란(Safran)이 기존 제안보다 15% 낮춘 인수가(77억달러)를 받아들인 뒤 0.6% 상승했다. 사프란의 주가는 3.1% 급등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