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에 비해 28.03(0.96%) 오른 2944.41에 거래를 마쳤다. 출처=뉴시스
[이코노믹리뷰=노성인 기자] 코스피가 기관의 대량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최근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풀이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03포인트(0.96%) 상승한 2,944.41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장 대비 3.04포인트(0.10%) 내린 2913.34포인트로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세로 전환, 장중 한때 2953.33포인트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기관은 7,71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304억원, 2,73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443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가 484억원 순매수로 총 92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코스피 거래대금은 12조1,017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12조5,200억원) 대비 3.35% 줄었다. 전월 일평균 거래대금은 14조613억원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했다. 다만 대장주인 삼성전자(KS:005930)는 전 거래일 대비 200원(0.29%) 내린 6만8,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KS:000660)(0.55%)는 상승했다.
NAVER(035420)(2.69%)와 카카오(KS:035720)(3.08%)도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KS:207940)(-0.60%)은 하락한 반면 셀트리온(068270)(0.47%)는 상승했다.
LG화학(KS:051910)(1.51%), 삼성SDI(006400)(1.21%),현대차(KS:005380)(3.18%), 기아(000270)(2.43%)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카카오뱅크(KS:323410)(1.08%)는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기계(5.32%), 운수장비(2.75%), 철강금속(2.09%) 등이 상승했다. 반면 보험(-0.40%), 의약품(-0.27%)는 내렸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13.32포인트(1.42%) 상승한 953.47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178억원, 702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홀로 2,903억원을 순매도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9조1,565억원을 기록하며 전 거래일(8조5,088억원)보다 늘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기관의 순매수와 외국인의 선물 순매수가 코스피 강세를 견인했다”며 “최근까지 이어진 급락세에 따른 단기적인 가격/밸류에이션 매력도 상승에 기인한 기술적 반등으로 풀이된다. 다만 오늘밤 미국 9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유입되면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여전히 공급망 병목현상은 장기화되고 있고 물가와 금리 상승 압력 부담도 지속되고 있다”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안감이 지속되거나 단기적으로 더욱 커질 수 있는 상황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투자자예탁금는 늘어난 반면 신용융자 잔고, CMA 잔고는 줄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전 거래일 대비 1.27% 증가한 67조659억원이었다. 신용융자 잔고는 전 거래일 대비 0.99% 줄어든 22조8,068억원, CMA 잔고는 1.16% 감소한 68조8,068억원을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