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디지털 손해보험사인 캐롯손해보험이 주력상품인 ‘퍼마일자동차보험’의 가입건수가 출시 11개월만에 10만건을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퍼마일자동차보험은 매월 기본 보험료를 내고 여기에 주행거리만큼 후불로 추가 보험료를 내는 방식이며 지난해 2월 첫 선을 보였다. 주행거리는 캐롯플러그로 불리는 단말기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을 연동해 측정된다.
이 보험은 지난해 3월 보험료 자동 산출 시스템에서 비즈니스 모델 특허를 획득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퍼마일자동차보험을 혁신금융서비스로 선정했으며 현재는 안전운전을 하면 혜택을 제공하는 ‘T맵x캐롯 퍼마일 챌린지’를 진행하고 있다. 캐롯손보는 한화생명이 SK텔레콤, 현대자동차 등과 손잡고 설립한 회사다.
캐롯손보 관계자는 “특유와 혁신성과 합리성으로 입소문을 타던 가운데 배우 신민아를 광고모델로 기용하면서 지난해 11월 5만건을 돌파한지 2개월 만에 10만건 기록을 세우게 됐다”고 말했다. 신한금융 현대카드 롯데카드 토스 핀크 등의 금융·핀테크 기업뿐만 아니라 쇼핑·커머스 업계와 레저산업계까지 공격적인 제휴활동을 펼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게 캐롯손보의 자평이다.
정영호 캐롯손보 대표는 “퍼마일자동차보험이 짧은 시간 동안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한 요인은 혁신적인 자동차보험 상품을 원하는 보험소비자들의 요구를 충족해줄 수 있었기 때문”이라며 “‘탄 만큼만’ 보험료를 낸다는 합리적인 개념이 자동차보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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