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10월25일 (로이터) - 미국의 연내 금리인상 전망에 미달러가 주요 통화바스켓 대비 근 9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한 영향에 중국 위안화는 2010년 역외 거래가 시작된 이후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역외 거래에서 위안은 미달러 대비 9월 말 이후부터 지금까지 1.5% 이상 하락해 위안화가 장기간 절하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다시금 부상했다.
하지만 중국 관료들은 안정적인 환율을 기대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위안화 가치가 이처럼 하락하자 지난해 8월과 올해 초 글로벌 금융시장에 큰 파장을 가져왔던 위안화의 급격한 절하가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떠올랐다.
하지만 애널리스트들은 이번에는 글로벌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이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10월 들어 3.6% 상승했던 달러지수는 이날 9개월래 고점에 근접했다. 미국 제조업경기가 공고한 확장세를 보인 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관계자들이 금리인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전날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기대 인플레이션과 고용시장이 꾸준히 개선된다면 연준이 지금부터 내년 말까지 금리를 세 차례 인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후 5시 27분 현재 유로/달러는 0.02% 오른 1.0884달러에 거래되며, 지난주 금요일에 기록한 7개월래 저점인 1.0859달러 부근에 머물고 있다.
지난주 유럽중앙은행(ECB)이 12월에 수용적 통화정책 확대할 가능성을 열어 놓았고 자산매입 규모 축소에 대한 추측도 일축하면서 유로가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