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바이오틱스는 건강에 도움을 주는 장속 세균을 총칭하는 것으로, 우리말로 ‘유익균’을 뜻한다. 과거에는 장 건강을 위해 유산균이 함유된 발효유나 김치 등을 먹었다. 최근엔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건강 외에 여러 유익한 효과를 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유형의 제품이 출시되고 관련 시장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규모는 8856억원으로, 전년(7415억원)대비 19.4% 성장했다.
국내 최초 발효유 ‘야쿠르트 라이트’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 프로바이오틱스 인증을 마쳤다. hy는 이번 인증이 분말형 제품에 한정됐던 소비자 선택권을 넓히고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y가 보유한 액상형 프로바이오틱스는 기존 3종에서 4종으로 늘어난다. 제품에는 건강기능식품 마크와 함께 주요 기능성을 표시한다.
1971년 처음 선보인 야쿠르트는 올해로 출시 50주년을 맞았다. 프로바이오틱스 불모지였던 국내 시장을 개척한 상징적 제품이다. 판매 초기 유산균을 병원균으로 오인한 고객에게 ‘균(菌)을 판다’고 외면받기도 했다. 야쿠르트의 누적 판매량은 500억 개에 이른다. 국내 단일 브랜드 음료 중 가장 많이 팔렸다. 국민 1인당 1000병 가까이 마신 셈이다.
제품에는 특허 프로바이오틱스 2종(HY2782, HY7712)이 함유됐다. HY2782는 hy만의 독자적 장기배양 기술을 적용해 장내 생존율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65mL 제품 1개에 100억 CFU(colony forming unit·균총형성단위)를 보증한다. 생균(生菌) 상태로 프레시 매니저가 배송비 없이 배송해 준다. 합리적 가격에 프로바이오틱스를 정기 구독해 먹을 수 있다.
마시는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이 시장에 출시됨에 따라 앞으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분말 형태를 벗어나 제품 콘셉트에 따라 마시거나 얼려 먹는 등 소비자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hy는 ‘야쿠르트 프로바이오틱스’로 분말형 프로바이오틱스 시장 공략도 강화한다. 야쿠르트 프로바이오틱스는 출시 50주년을 맞은 국민 발효유 ‘야쿠르트’를 재해석한 제품이다. 남녀노소가 친숙한 오리지널 야쿠르트 맛을 분말 형태에서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제품엔 특허받은 프로바이오틱스 6종과 아연이 들어 있다. 장 건강과 면역 기능 향상 효과까지 함께 챙길 수 있다. 균주 배합도 신경 썼다. 장내 서식 환경을 고려해 대장과 소장에 존재하는 비피더스균과 락토바실러스균을 알맞게 배합했다.
분말 스틱 형태인 만큼 섭취와 보관이 간편한 것도 장점이다. 상온 보관이 가능하며, 하루 한 포로 10억 CFU를 보장한다. 레트로 콘셉트의 제품 패키지도 눈에 띈다. 황갈색 패키지 배경으로 야쿠르트 디자인을 적용해 녹색 뚜껑과 붉은색 글씨로 포인트를 살렸다.
김현성 hy 마케팅 담당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분말부터 액상까지 먹고 마시는 프로바이오틱스 라인업을 완성했다”며 “지난 50년간 국내 발효유 시장을 이끌어 온 hy는 프로바이오틱스 대중화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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