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12월29일 (로이터) - 미국 시카고 상품거래소(CBOT)의 주요 곡물이 28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달러 강세와 기술적인 매도세로 옥수수와 소맥(밀)이 거의 2%씩 하락했고, 대두 또한 남미의 날씨 우려가 완화되며 전일 작성한 1주래 고점에서 약 0.8% 후퇴했다.
내년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에 대한 우려와 미국 경제의 빠른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요 통화 바스켓 대비 달러지수가 상승, 다른 통화를 보유한 바이어들에게 미국 곡물에 대한 매력을 떨어뜨렸다.
옥수수 선물은 부셸당 3.51달러에 형성됐던 100일 이평선을 하회한 뒤 매도세가 강화됐다.
소맥 선물도 달러 강세에 해외 수출무대에서 경쟁력이 약화되며 전일의 1주래 고점에서 후퇴했다. 캔자스시티의 경질 적색 겨울밀과 미니애폴리스 곡물거래소(MGEX)의 봄밀 선물도 동반 하락했다.
대두 선물은 기술적 매도세와 함께 남미의 경작조건 악화 전망이 힘을 잃으며 하락했고, 대두박과 대두유의 동반 하락을 야기했다.
이날 CBOT에서 옥수수 햇곡 기준물인 3월물은 6.75센트, 1.90% 내린 부셸당 3.48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소맥 3월물은 8센트, 1.95% 밀린 부셸당 4.0150달러에 마감됐다.
대두 기준물인 3월물은 7.75센트, 0.76% 빠진 부셸당 10.1650달러로 장을 끝냈다.
앞서 전일에는 대대적인 숏커버링과 저가 매수세에 지지받으며 옥수수와 대두가 2.7%씩, 소맥이 4.1% 급등한 바 있다.
(편집 손효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