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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지완 백진규 기자 = 롯데지주가 오는 8월경 롯데캐피탈 지분(25.64%)를 일본 롯데홀딩스로 넘길 계획이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롯데그룹은 공정거래법에 따라 오는 10월까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 등 금융계열사 지분을 처분해야 한다. 이에 롯데그룹은 금융계열 3사 매각을 함께 추진해오다 롯데캐피탈에 대해서만 지난 2월 매각을 보류한 바 있다.
공정거래법에 따르면 지주회사의 설립 혹은 전환시점에 지주회사 및 자회사, 손자회사가 행위제한 내용을 위반하면 2년의 유예기간을 부여하고 일정요건을 충족할 때 추가로 2년을 연장할 수 있다.
롯데지주의 캐피탈 지분은 25.64%다. 롯데캐피탈 지분을 일본 롯데홀딩스가 인수하면, 롯데지주 밖 롯데계열사가 인수하게 돼 지주회사법 위반을 피해갈 수 있다.
롯데캐피탈 지분은 롯데지주 25.64%, 롯데건설 11.81%, 호텔롯데 39.37%, 부산롯데호텔 11.47% 등으로 분산돼 있다.
롯데캐피탈 매각계획 전면 백지화에는 '롯데캐피탈=알짜회사'란 점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후문이다.
당시 롯데캐피탈 자금팀장은 롯데캐피탈 개인대출 최고 금리가 현재 19.9% 수준으로 연체율이 조금 오르고 있다는 것이 아쉽지만, 현재 조달금리 수준을 고려하면 알짜회사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이 소식통은 전해왔다.
다만 이 같은 지분매각 확인 발언 등에 대해 묻자 롯데캐피탈 자금팀장은 "나는 모른다. 홍보쪽과 얘기하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롯데캐피탈은 지난해말 기준 총자산 7조4722억원으로, 매년 1000억원의 순이익을 내왔다. 당기순이익은 2016년 1054억원, 2017년 1175억원, 지난해 1160억원 수준이다. 개인·기업금융, 할부·리스 등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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