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10월25일 (로이터) - 향후 성장세가 둔화되면서 싱가포르의 인플레이션 압력도 크지 않은 상태가 유지될 것으로 25일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통화청(MAS)이 전망했다.
이는 글로벌 수요 부족 현상이 지속되면서 수출 의존도가 높은 싱가포르 경제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수 있음을 시사하는 전망으로 풀이된다.
MAS는 이날 반기 거시경제 검토서를 통해서 올해 싱가포르의 아웃풋 갭이 약간의 '마이너스'를 나타내겠지만 내년에는 마이너스 폭이 다소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아웃풋 갭은 실질 국내총생산(GDP)과 잠재 성장률 사이의 차이를 의미하며, 실질 GDP 성장률이 잠재 성장률을 상회해 아웃풋 갭이 '플러스'를 나타내면 인플레이션 가능성이 높아지고, 반대로 '마이너스'로 돌아서면 공급이 수요를 초과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진다.
MAS는 "GDP 성장 전망이 약하고 고용시장에서 유휴인력이 생겨나고, 수입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면서 MAS의 근원 인플레이션 중기 전망은 점차 역사적 평균인 2%를 향해 움직이는 추세이다"라면서 "글로벌 수요 둔화 현상이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 하강 위험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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