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싱가포르, 3월24일 (로이터) - 대두 선물 가격은 미국이 세계 최대 대두 생산국인 미국과 최대 수입국인 중국 사이의 무역 갈등이 매도세를 불러일으켜 하락했다.
23일(현지시간)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5월물 대두는 1-1/2센트 내린 부셸당 10.28-1/4달러로 마감했다. 반면 5월물 옥수수는 1-1/4센트 오른 부셸당 3.77-1/4달러로 마쳤다.
5월물 연질 적동소맥은 4-1/2센트 상승한 부셸당 4.60-1/4달러로 끝냈다. 5월물 경질 적동소맥도 8-1/4센트 오른 부셸당 4.79-1/4달러로 마쳤다.
미국은 최대 60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상품에 관세를 새로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레이더와 애널리스트들은 중국이 미국 관세에 대응하기 위해 대두에 손을 대리라 예상하지 않고 있다. 중국의 대두 수입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이 돼지고기 등을 포함한 보복 관세 대상 미국산 목록을 발표하는 가운데 긴장이 고조되자 대두 시장에 주의보가 내려졌다.
라보뱅크의 찰스 클랙 원자재 애널리스트는 "트럼프의 추가 관세가 중국의 보복을 초래할지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대두 가격의 강세에 대한 신뢰가 저하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대두 수입국이다. 미국에서 수입하는 분량을 대체하려 하나, 세계 3위 대두 생산국인 아르헨티나에 가뭄이 들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대두 가격이 하락하고 주식 및 원자재 시장에서 광범위한 손실이 발생하자, 밀과 옥수수 가격에도 하방 압력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봄철 성장 시기 미국 겨울 밀이 비의 덕택을 볼 수 있게 되면서 밀 가격이 압박을 받고 있다. 그동안 미국 겨울 밀은 가뭄의 영향을 받고 있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