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7월12일 (로이터) -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고용 악화가 가계부채 부담과 어우러지며 가계소비를 압박하고, 미-중 무역분쟁이 수출에 악영향을 끼쳐 한국 경제의 중기 전망이 악화했다고 캐피털이코노믹스(CE)가 전망했다.
CE는 11일 자 보고서에서 작년 사드 (THAAD) 배치 결정으로 크게 줄었던 중국인 관광객 수가 최근 회복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분기 동안은 관광산업이 한국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GDP의 0.2% 수준인 추가경정예산 집행도 한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노동시장 환경 악화와 늘어나는 가계부채로 인해 가계소비는 악화할 가능성이 있어 한국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대외적으로도 세계 경제 성장 둔화로 한국 수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하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 심화는 특히 한국 경제 성장에 추가적인 부담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윤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