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7월11일 (로이터) - 선진국 시장과 이머징 시장 모두의 부채가 지난 1분기에 247조달러를 기록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국제금융협회(IIF)가 10일(현지시간) 밝혔다. 1년 전보다는 11.1% 증가한 수준이다.
IIF의 보고서에 따르면 주요 경제국(G7)과 대부분의 신흥국들을 포함한 나라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는 318%로 늘었다. 분기별 GDP 대비 부채 비율이 증가한 것은 지난 2016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IIF는 "글로벌 성장이 다소 모멘텀을 잃고, 궤도를 이탈하고, 미국이 금리를 꾸준하게 늘림에 따라 신용 리스크에 관한 우려가 다시 부각되고 있다"며 "이는 많은 선진국 시장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지난 1분기 가계, 비금융기업, 일반 정부 부문의 부채는 186조달러를 기록했다. 금융 부문의 부채는 61조달러였다.
IIF에 따르면 신흥국 시장의 지난 1분기 부채는 2조5000억달러 늘어난 58조5000억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G7 국가들의 경우 변동금리 부채 비중이 높았다. GDP 대비 변동금리 부채는 캐나다가 18%, 미국과 이탈리아는 38%를 나타냈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