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16일 (로이터) -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있다고 본다고 16일 말했다.
김 부총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최저임금 인상이 고용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통계로만 보면 그렇게(고용에 미치는 영향이 없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경험과 직관에 의해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최저임금 인상으로 달성하려는 목표가 있고, 시장에서의 수용성 문제도 같이 봐야 한다"며 양극화와 수용성이 상충 관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저임금 인상을 통해 구조적인 문제, 소득분배와 양극화 이런 것을 해결하려는 게 지속가능한 경제를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정책 추진 과정에서 부작용이 아주 없으리라고 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노동시장과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적인 문제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며 "다만 구조적인 문제는 하루 이틀, 1년 2년에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남북 경협과 관련, 김 부총리는 "판문점 선언에서 예상을 뛰어넘어 경제부문에 대한 내용이 담겨 기쁘게 생각한다"며 "그러나 경협은 북미 정상회담 결과를 봐야 하고, 국제사회의 협의, 도움을 구해야 한다"며 "차분하고 질서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남북관계와 경협이) 어떻게 전개될지 경우의 수에 대해 꼼꼼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신형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