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5월15일 (로이터) - 트럼프 행정부가 약값을 협상할 수 있는 메디케어의 권한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렉스 아자르 미국 보건복지부장관이 14일(현지시간) 밝혔다.
아자르 장관은 이를 위해 병원과 의사들이 책정하는 의약품의 가격을 결정하는 역할을 개인 의료비용 지출자들에게도 부여한다는 방침이다.
아자르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1일 미국의 의약품 가격을 낮추겠다고 한 발언을 구체화한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방침은 개인 의료비용 지출자가 해당 의약품의 가격 협상을 하도록 허용한다는 것이다. 약국에서 환자가 구매하는 약을 다루는 메디케어 파트 D가 이와 동일한 방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다 강력한 협상이 이번 계획의 핵심이라고 보고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헬스케어 공급자가 관리하고 정부가 직접 통제하는 메디케어 파트 B의 약품 구입에 대한 대체 제도를 검토할 것이라고 아자르 장관은 설명했다.
아자르 장관은 "파트 B에서 민간 부문이 협상을 더 잘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그렇게 하도록 맡기고 싶다"고 말했다.
아자르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메디케어 파트 B를 파트 D에 통합하는 방안도 요구했다"며 "파트 D에서의 협상이 아주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미국 건강보험 메디케어는 파트 A, B, C, D로 구분된다. A와 B와 정부 보험이고, C와 D는 회사 보험이다. 구체적으로 A는 병원 입원 보험, B는 의사 진료 보험, C는 우대보험, D는 처방 약 보험이다.
(편집 박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