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5월09일 (로이터) - 김동연 경제부총리는 9일 국제기구가 북한을 지원하려면 국제통화기금(IMF) 가입이 선행돼야 하고, IMF에 가입하려면 3년이 걸린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그러나 동유럽 체제 전환국 지원 경험이 있는 유럽부흥은행(EBRD)측이 북한의 개혁과 개방을 전제로 동유럽 지원 노하우를 활용해 도와줄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밝혀 왔다고 말했다.
이날 TBS 방송에 출연한 김 부총리는 남북 경협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가 생각하고, 준비를 잘 하겠지만 외부 상황, 국제적인 움직임을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해외 개발기금이 main으로 주는 펀드는 회원 가입해야 하고, 국제기구에 가입하려면 모든 IMF에 가입해야 한다"며 "IMF에 가입하는데 3년이 걸린다. 가입 신청한 나라의 경제 상황과 통계를 분석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경제 상황을 분석해주고 하는 기술적 지원은 세계은행이 이런 지원에 나선 사례가 있어 가능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EBRD의 경우 동유럽 체제 전환국, 그런 국가들 지원이 많아 북한이 개방, 개혁하면 그런 노하우를 갖고 참여해 도와줄 용의 가 있다고 먼저 전화를 했다"고 전했다.
김 부총리는 정부가 남북 경협을 내부적으로 준비 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북미정상회담도 있고, 온 국민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준비 하고 있지만, 북미회담도 있고 갈 길이 남아 있어 차분하고, 질서 있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신형 기자; 편집 임승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