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2월15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은 15일 이렇다할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채 수급 여건에 따라 등락할 전망이다.
미 연준 금리 인상이라는 굵직한 이벤트를 소화한 국내외 금융시장은 이제 본격적인 연말장세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물론 다음주 미국의 세제개혁안 표결을 앞둔 우려와 기대가 교차하면서 글로벌 달러가 변동성을 키우고 이런 가운데 달러/원 환율도 함께 등락폭을 키울 수 있다.
간밤 미달러는 세제개혁안 통과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소매지표 호조에 따른 강세분을 반납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체로 달러/원 환율은 굵직한 방향성을 보이기보다는 장중 수급에 연동되는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도 미 연준의 내년도 금리 점도표 유지에 심리는 하락쪽으로 기울었지만 결국 결제수요를 비롯한 여러 달러 매수세들이 달러/원 하단을 막아서자 시장심리도 쉽게 물러섰다. 선제적인 대응보다는 시장을 따라가려는 보수적인 심리가 강한 만큼 결국 장중 수급 영향력은 더욱 크게 반영될 전망이다.
물론 호가가 얇게 형성되는 연말장에서 장중 환율 움직임은 거칠 수도 있겠다.
다만 최근 수급 양상을 감안할 때 대체로 수급이 양방향으로 형성되는 만큼 수급에 따른 환율의 일방향을 기대하기도 어려워보인다.
※ 주요 뉴스
달러 상승폭 반납…美 소매판매 호조 vs 세제개혁안 우려 11월 소매판매 예상보다 대폭 증가…쇼핑시즌 호조 금리 동결..무기한 QE 약속 재확인 국내외 일정
⊙ 미국: 12월 뉴욕연은 제조업지수(오후 10시30분), 11월 산업생산(오후 11시15분)
⊙ 유로존: 10월 무역수지(오후 7시)
⊙ 일본: 4분기 단칸서베이 (오전 8시50분)
⊙ 한은: 2017년 3/4분기 기업경영분석 (정오)
(박예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