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라노, 10월27일 (로이터) - 유럽 증시가 초반 근 5개월래 최고 수준을 보이며 출발했다. 강력한 기업실적이 호재로 작용하고 유럽중앙은행(ECB)이 전날 도비시한 기조를 보인 영향이다.
오후 4시52분 현재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 지수 .STOXX 는 393.70포인트로 0.63% 오르고 있다. 전주에 하락했던 이 지수는 이번 주 0.8% 가량 상승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로존 블루칩 지수 .STOXX50E 는 0.81% 오르며 9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전날 정책회의에서 ECB는 내년 1월부터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현행 600억유로에서 300억유로로 줄이되 기간은 9개월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상황이 악화되면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규모를 확대하거나 기한을 연장할 준비가 돼 있다는 기조도 유지했다.
알파벳(Alphabet), 마이크로소프트(MS), 아마존닷컴(Amazon.com) 등 대형 미국 테크기업들의 양호한 실적에 힘입어 유럽 기술업종지수 .SX8P 가 1.01% 오르고 있다.
톰슨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MSCI 유럽 지수 상장 기업 중 34%가 실적을 발표했고 이 가운데 54%가 기대 이상의 순익을 36%가 예상을 하회하는 순익을 내놓았다. 또한 52%가 기대 이상의 매출을, 48%가 예상을 밑도는 매출을 기록했다.
(편집 최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