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10월20일 (로이터) - 최근들어 1130원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는 달러/원 환율이 20일 거래에서는 밤사이 진행된 달러화 약세 움직임에 하락 출발할 전망이다.
어제 소폭 상승하면서 1130원 위로 올라선 달러/원 환율은 간밤 역외 거래에서 1120원대로 다시 내려섰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는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에 영향을 받으며 약세를 보였다. 특히 유로화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으며 달러/엔을 비롯해 달러/싱가포르달러, 달러/위안화 환율 등이 어제 서울장 마감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나 달러화 모두 차기 연준 의장 선임과 관련한 재료에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염두에 두고 있다는 얘기에 영향을 받았다. 파월 이사는 현재 연준이 진행시키고 있는 완만한 금리 인상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분위기가 이날 아시아 외환시장에서 유지될지 아니면 위안화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전환될지가 관건이다. 특히 최근 며칠간의 거래와 마찬가지로 장중 중국 위안화의 움직임이 이날 달러/원 환율의 모멘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최근 미국 달러화가 들쑥날쑥한 모습속에 전반적으로 거래 모멘텀이 약화되고 있는 분위기가 오늘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번주들어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하루 3원 내외의 좁은 거래 범위를 형성하고 있으며 거래량도 50억 달러대로 줄어든 상태다.
※ 주요 뉴스
(뉴욕외환) 유로, 美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6일래 고점...뉴질랜드달러 1년래 최대 낙폭 다우/S&P500, 막판 회복세에 사상 최고....기술주 약세로 나스닥은 하락 관리 "트럼프, 차기 FED 의장 물색 차원에서 옐렌 면담"
국채 수익률, 美증시 움직임과 연준 차기 의장 관련 보도에 하락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44년여래 최소치로 급감 ※ 국내외 일정
⊙ 기재부: 2017년 APEC 재무장관회의 참석 결과 (오후 7시)
⊙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 신탁협회 연례 회의에서 연설(오후 3시35분)
⊙ 로레타 메스터 클리브랜드연은 총재 "국제 금융의 미래:포퓰리즘, 기술 그리고 규제" 컨퍼런스 참여(21일 오전 3시)
(이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