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0월18일 (로이터) - 8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이 2016년 7월 이후 최대 규모로 늘어난 것으로 17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재무부 자료를 통해서 확인됐다.
이를 두고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정부가 위안 평가절상을 막기 위해 미국 국채를 매수하고 있는 게 아닌지 의심했다.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8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340억달러 늘어났다. 월간으로 이처럼 크게 늘어난 건 작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또한 인민은행은 7개월 연속 미국 국채를 매수했다.
8월 중국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1.2조달러에 달했다. 이는 미국을 제외한 국가 중 최대 규모다.
올해 1월 이후 중국은 근 1,500억달러어치 미국 국채를 매수했다.
뉴욕에 소재한 TD증권의 금리전략가인 청첸은 "중국이 무슨 목적으로 이렇게 미국 국채를 사는지 누구도 정확히 이유를 모른다"라면서 "하지만 중국 중앙은행이 위안 절상 속도를 늦추기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작년 6.5% 하락했던 중국 위안은 올해 들어 지금까지 달러 대비로 5% 가까이 상승했다.
위안 약세는 중국산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을 높여주기 때문에 중국에게 유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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