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10월18일 (로이터) - 기업 실적 호조로 다우지수가 사상 처음 2만3000선을 돌파하는 등 17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상승했고, 달러도 매파 성향의 차기 연준 의장 지명 가능성에 1주래 최고치로 상승했다. 또 미국 국채 2년물 수익률이 9년래 최고치로 오르면서 이날 수익률 기울기는 완만해졌다.
미국 증시에서는 유나이티드헬스, 존슨앤드존슨(J&J)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다우지수와 S&P500지수가 장중 사상 최고치와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0.18% 오른 2만2997.44, S&P500지수는 0.07% 상승한 2559.36, 나스닥지수는 0.01% 내린 6623.66으로 장을 닫았다.
앞서 유럽 증시에서는 상품주 약세가 기업 실적 개선 재료를 압도하면서 범유럽지수인 스톡스600지수가 0.25% 내린 390.44를 기록했다. 이에 MSCI 세계주가지수는 0.11% 떨어졌다.
이날 미국 국채 시장에서 5년물 수익률은 10월6일 이후 최고 수준으로, 30년물 수익률은 9월27일 이후 최저치로 내려서며 5년/3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기울기)는 83.94bp까지 하락해 2007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금리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이 초반 한때 9년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2년/10년물 수익률 스프레드도 이날 2016년 8월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시장분석가들은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 전망과 달리 장기 인플레이션 전망은 계속해서 더딘 상승세가 예상되며 수익률 기울기가 완만해졌다고 분석했다.
기준물인 10년물 국채가는 뉴욕거래 후반 1/32포인트가 올라 수익률은 0.007%P 내린 2.3016%를 기록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스탠포드대학 경제학 교수 존 테일러를 선호하고 있다는 전망에 달러가 상승했다.
웨스턴 유니온 비즈니스 솔루션스의 선임 시장 분석가 조 매님보는 "테일러는 자넷 옐렌 (현 연준 의장) 보다 더 매파적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에 잠재적인 그의 지도 하에 연준은 금리를 보다 공격적으로 올릴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는 달러의 매력을 높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6개 주요 통화 대비 달러지수는 1주 고점인 93.729까지 전진했다가 이후 오름폭을 줄여 뉴욕거래 후반 0.2% 상승한 93.488을 가리켰다.
유로는 달러 강세로 타격을 받고 0.21% 떨어진 1.1770달러에 거래됐다.
한편 유가는 미국 생산량 증가 전망이 중동 긴장감 압도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미국 원유 선물은 1센트, 0.02% 오른 배럴당 51.88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브렌트유 선물은 6센트, 0.10% 상승한 배럴당 57.88달러에 마감됐다.
* 원문기사
U.S. yield/FF rate http://reut.rs/2kVqia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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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