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P500지수도 소폭 상승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사상 최고 종가 경신
* 유나이티드헬스 랠리, 다우지수의 신기록 도와
* 골드만삭스, 3분기 실적 발표 후 하락
* 다우 ↑ 0.18%, S&P500 ↑ 0.07%, 나스닥 ↓ 0.01%
뉴욕, 10월18일 (로이터) - 뉴욕증시는 17일(현지시간) 유나이티드헬스, 존슨앤드존슨(J&J)의 강력한 실적에 힘입어 다우지수가 사상 최초(장중 기준)로 2만3000선을 돌파한 뒤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하는 등 전반적인 상승세로 마감했다.
S&P500지수도 강보합세를 견지하며 장중 사상 최고치와 사상 최고 종가를 경신한 반면 나스닥지수는 약보합권에서 거래를 마쳤다.
이날 다우지수는 0.18% 오른 2만2997.44, S&P500지수는 0.07% 상승한 2559.36, 나스닥지수는 0.01% 내린 6623.66으로 장을 닫았다.
블루칩 지수는 장중 2만3002.20까지 전진, 지난 8월2일 종가 기준으로 2만2000선에 도달한 뒤 76일 만에 새 기록을 썼다. 올해 다우지수는 연초에 2만선 돌파를 시작으로 1000포인트 상승 이정표를 모두 네 차례나 세웠다. 이같은 흐름은 증시의 높은 밸류에이션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 사이에서 강세장(bull-run)에 대한 믿음이 공고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다만 다우지수는 후장 들어 신기록을 유지하지 못하며 종가 기준으로는 2만3000선을 근소한 폭으로 하회했다.
보스턴 프라이빗 웰스의 로버트 파블릭 수석 시장 전략가는 "다우지수가 2만3000선 위에서 유지되려면 수 일에서 많게는 수 주가지 소요될 수 있다는 것이 내 생각"이라며 "시장은 우선 어닝 시즌과 씨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최대 건보사인 유나이티드헬스는 예상을 상회한 분기 순익은 물론, 연 순익 전망치의 상향 조정까지 발표한 뒤 장중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5.53% 급등했다. 아울러 존슨앤드존슨(J&J)이 새로운 암 치료제의 강력한 판매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순익을 발표한 뒤 3.43% 상승했다. 이들 기업의 견고한 실적에 지지받으며 S&P500 헬스케어업종지수는 1.31% 전진했다.
반면 대형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기대 이상의 분기 순익과 예상보다는 양호했던 트레이딩 매출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2.61% 하락, 금융주의 약세를 주도했다.
온라인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사인 넷플릭스는 3분기에 예상보다 많은 가입자 증가세를 기록했다고 전일 오후 발표한 뒤 장중 사상 최고치(204.38달러)를 경신했지만,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1.58% 후퇴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