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월07일 (로이터) - 달러/원 환율이 7일 오전 국내 증시 호조 등의 영향을 받으며 하락하고 있다. 환율은 북한 핵실험 이후 올라섰던 1130원 아래로 밀려나 있다.
국내외 금융시장은 북한 리스크를 뒤로 하고 위험선호 분위기를 내고 있다. 간밤 뉴욕 증시가 상승한 데 이어 이날 국내 증시가 1% 이상 오르는 랠리를 펼치고 있고 외환시장에서도 대표적 리스크온/오프 지표인 달러/엔 환율이 109엔대로 상승하면서 '리스크온' 신호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는 밤사이 전해진 미국의 부채한도 연장 합의 소식이 영향을 미쳤다. 국내 증시의 경우 미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우려가 약화된 점도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이틀간 국내 증시에서 큰 폭의 순매도를 기록했던 외국인 투자자들도 이날은 매수 우위의 매매 동향을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의 상승 압력이 완화됐다.
한 외국계은행 딜러는 "무엇보다 주식이 너무 좋다 보니 북한 리스크에서 일단은 벗어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개장가로 전일비 5.40원 낮은 1130원을 기록했고 이후 1128원대까지 낙폭을 늘리고 있다. 오전 11시25분 현재는 1129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국내 증시의 코스피지수 .KS11 는 1.1%가량 상승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 환율 JPY= 이 109엔을 약간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엔화 약세와 원화 강세가 맞물리면서 엔/원 재정환율 JPYKRW=R 은 100엔당 1030원대로 내려섰다.
▶ 시가 1130 고가 1132.1 저가 1128.8
▶ 외국인 주식매매자금 (오전 11시28분 현재) : 유가증권시장 546억원 순매수
(이경호 기자; 편집 유춘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