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8월18일 (로이터) - 중국군 서열 2위인 판창룽 중국 중앙군사위 부주석이 17일 조세프 던포드 미국 합참의장을 만나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미국의 대만 정책, 그리고 남중국해 군사 작전 등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중국 국방부에 따르면 판 부주석은 던포드 합참의장에게 양국의 군사적 상호 신뢰 관계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었으나 최근 이들 사안으로 인해 훼손됐다고 밝혔다.
판 부주석은 "대만 문제에 대한 잘못된 행동과 중국 주변에 사드 배치, 미군 함정과 항공기의 남중국해 활동, 미국의 중국 주변 해역 정찰 활동 등은 양국 군의 유대와 상호 신뢰관계에 부정적인 영향이 크다"고 지적했다.
다만 판 부주석은 상호협력 분야 확대와 분쟁 해소를 위해 중국이 적극 협력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남중국해에서의 미 해군 작전과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 등에 반발해 왔다.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