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8월18일 (로이터) 박예나 기자 - 달러/원 환율은 18일 반등 출발한 뒤 1140원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간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달러가 오름세로 방향을 틀자 뉴욕 역외 선물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114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유럽중앙은행(ECB) 7월 정책회의 회의록에서는 시장의 유로화 강세에 대한 오버슈팅 가능성을 크게 우려해 기존 완화적 기조를 수정하지 않았다. 이에 회의록 공개 이후 유로는 달러 대비 3주 저점까지 후퇴했다.
이와 함께 게리 콘 미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사임 루머 등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이행 능력에 대한 우려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발생한 승합차 돌진 공격 소식 등에 안전자산 선호심리가 부각됐다.
재확인된 미 연방준비제도의 온건한 스탠스와 지속되는 미국 정치 불안이 글로벌 달러 강세 발목을 잡고 있지만 간밤 불거진 재료들은 달러 약세보다는 투심을 얼게 한 영향이 더욱 컸다.
이같은 여건 하에서 이날 달러/원 환율 KRW= 은 1140원대를 오르내리며 방향을 탐색하는 소극적인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달러 약세를 추종하기에는 여전히 상존하는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와 함께 대내외적 투자심리가 약하고 그렇다고 달러 강세에 힘을 싣기에는 모멘텀이 부족한 상황이다.
다음 주 한미 합동 군사 훈련도 있는 예정돼있는 만큼 섣불리 움직일 상황은 아니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이날만큼은 달러/원의 상하단의 경직성을 확인하는 장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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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8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오후 11시)
⊙ 중국: 7월 주택가격 (오전 10시30분)
⊙ 유로존: 6월 경상수지 (오후 5시)
⊙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 댈러스 카운티 커뮤니티컬리지 컨퍼런스에서 질의응답 세션 참여 (오후 11시15분)
⊙ 기재부: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현장방문ㆍ간담회 (정오), 2017년 제3차 부담금운용심의위원회 개최 (오후 3시)
(편집 전종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