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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김정은의 다음 행보는? 6차 핵실험, 北에 매우 중요

입력: 2017- 08- 18- 오전 07:25
수정: 2017- 08- 18- 오전 07:30
© Reuters.  (분석) 김정은의 다음 행보는? 6차 핵실험, 北에 매우 중요

서울/워싱턴, 8월18일 (로이터) - 북한은 미국 영토 어느 곳이든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했다고 위협하고 있다.

이 말이 사실이라면 김정은 북한 지도자가 위협을 실행에 옮기기 위해 필요한 다음 목표는 핵무기를 소형화·경량화해, 미사일 사거리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대기권 재진입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갖추는 것이다.

무기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적어도 핵실험을 한 차례 더 단행해야 하며 장거리 미사일 테스트는 몇 차례 더 실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또한 북한이 지난달 쏘아올린 두 구의 ICBM은 북한이 현재 생산할 수 있는 핵탄두의 하중을 견딜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핵탄두를 경량화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은 크기와 무게에 비해 훨씬 강력한 폭발력을 지닌 수소폭탄을 개발하는 것이다.

미국 과학자들의 연맹 산하 핵정보 프로그램 국장인 한그 크리스텐센은 북한이 수소폭탄을 실험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증명된 바는 없다며, "수소폭탄을 개발하려면 핵실험을 몇 차례 더 단행해야 한다. 수소폭탄은 적은 무게로도 훨씬 강력한 폭발력을 보인다는 이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일본 리츠메이칸대학의 최진욱 국제관계학 교수는 북한이 핵탄두를 장착한 ICBM을 개발하려면 6차 핵실험이 필수라며, "실제 쓸 수 있는 핵무기는 매우 가볍고 작아야 하는데 북한은 아직 관련 기술이 없는 듯 하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7일 북한이 ICBM에 핵탄두를 장착하면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경고했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이 미국을 위협하면 '화염과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 김정은, 핵실험에 따른 리스크 생각해야

북한은 비밀에 쌓인 체제이며 앞으로 어떤 행동을 할지 예측하기가 매우 어렵다.

하지만 김정은이 차기 핵실험 시기를 매우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는 추측은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6차 핵실험을 단행하면 유일한 우방국인 중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지난 7월 ICBM 테스트에 따른 유엔 안보리 제재보다 훨씬 가혹한 제재가 뒤따를 수 있기 때문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정부관계자는 북한 평계리 핵실험장에서 간헐적으로 활동이 포착됐지만, 1개월 이상 어떤 움직임이 없어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징후는 없다고 전했다. 또 다른 미국 정부관계자는 북한이 수개월 동안 핵실험을 위한 부품을 마련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새로운 활동이 없었다고 전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북한의 로켓 과학자들이 소형 수소폭탄뿐 아니라 ICBM의 대기권 재진입 시 높은 온도와 압력으로부터 핵탄두를 보호하는 기술도 갖추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서주석 국방부 차관은 북한이 재진입 기술을 갖추려면 최소 1~2년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소재 과학국제안보연구소 창립자인 데이비드 올브라이트 물리학자는 "북한이 ICBM으로 미국을 공격하려면 핵탄두 소형화뿐 아니라 다른 장애물도 많다. 재진입 장비와 핵탄두도 제대로 작동해야 한다. 북한이 이런 기술을 모두 갖췄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들은 북한이 미사일 엔진을 자체 제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수입품에 의존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 핵무기, 北 생존에 필수

지난해 김정은이 수차례의 미사일 실험과 1월과 9월 두 차례의 핵실험을 단행하며 핵개발에 박차를 가하자, 일부 관측가들은 이르면 올해 1월에 6차 핵실험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북한은 올해 내내 다양한 미사일 실험에만 주력했다. 북한은 7월에 1, 2차 ICBM 테스트를 마친 후 미국 군 기지가 밀집해 있는 괌에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위협해 트럼프 대통령의 분노를 샀다. 이후 김정은은 괌 공격 결정을 보류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통일외교안보 특보인 문정인은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하면 중국을 비롯한 각국으로부터 더욱 엄중한 제재를 받게될 것이라며, "우선 중국이 석유 공급을 중단할 것이다. 중국은 추가 핵실험에 대해 북한에 강력하게 경고한 바 있다"고 말했다.

평계리 핵실험장은 중국과의 국경에서 고작 100킬로미터, 러시아와의 국경에서 200킬로미터 떨어져 있어, 과거 핵실험 당시 중국과 러시아가 크게 분노했으며 결과적으로 유엔의 대북 제재가 더욱 강화됐다.

하지만 김정은에게는 미국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이 생존에 필수적 수단이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은 미국을 협상장으로 끌어내기 위해 6차 핵실험을 단행할 것이다. 언제가 될 지는 모르지만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하면 괌으로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보다 더욱 심각한 위기를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새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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