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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中 시장, 올해 美 기업들의 주요 수익원

입력: 2017- 08- 16- 오후 01:11
수정: 2017- 08- 16- 오후 01:20
© Reuters.  (분석) 中 시장, 올해 美 기업들의 주요 수익원

상하이, 8월16일 (로이터) - 워싱턴과 베이징 간 무역 관계가 경색되고 있지만, 올해 미국 기업들에게 있어 중국 시장은 믿을 수 있는 수익원이다.

최근 수주 간 건설장비부터 반도체, 커피까지 상당수 미국 기업들은 올해 2분기에 중국 사업부에서 개선된 순익과 매출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이 7%에 육박하고 주택시장도 활황을 보여 미국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데다, 미달러 약세로 미국산 수출품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됐고 외화로 벌어들인 매출을 달러로 환전할 경우 순익이 개선되는 효과까지 얻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발표한 육·해상 신(新)실크로드 구축 정책인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로 인해 중국은 아시아 및 유럽 국가들과 관계가 강화될 것이며, 신규 도로, 교량, 철로, 발전소 준공에 수십억달러가 투입될 예정이다. 이 또한 중장비 등 건설장비를 수출하는 미국 기업들에 호재다.

중국 등 전 세계 산업재 수요의 전조로 간주되는 알루미늄 업체 캐터필러(Caterpillar) CAT.N 의 매출은 올해 2분기 아시아태평양 부문의 경우 중국을 중심으로 25% 증가했다. 특히 올해 상반기에 중국행 굴착기 수출 규모가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캐터필러 회장이자 최고재무책임자(CFO)인 브래드 하버슨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 수요가 강력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캐터필러 경쟁사들인 일본의 고마쓰(Komatsu) 6301.T 와 히타치건설기계(Hitachi Construction Machinery) 6305.T 도 중장비 수요가 강력하다고 발표했다. 지난 4~6월 고마쓰의 중국 매출은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 中 정부의 외국기업 차별

중국의 강력한 경제성장세로 중국 기업들도 수혜를 입고 있다. 지난주 중국 지리자동차그룹(Geely Automobile) 0175.HK 은 7월 매출이 전년동월 대비 89%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중국 주요 기업들은 향후 수주 간 실적을 발표한다.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들은 하나같이 긍정적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이들은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들에 문호를 충분히 개방하지 않고 있으며, 중국 기업들과의 경쟁에 있어 차별을 받고 있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일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징벌적 관세 부과를 검토하고 있으나, 중국이 유엔 안보리에서 채택된 대북 제재를 실행에 옮기자 행동에 나서는 것을 보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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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무역대표부(USTR)에 중국의 지적재산권 침해와 강제적 기술이전 요구 등 부당한 관행을 조사하라는 행정명령에 서명해 미-중 간 무역전쟁 위기가 고조됐다.

이러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상하이 주재 미 상공회의소의 7월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시장에서 활동하는 미국 기업 중 82%가 올해 매출 증가를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1년 전의 76%에 비해 늘어난 수준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테마투자팀장인 조 퀸란은 "전반적으로 중국은 여전히 미국 기업들에게 성장 시장이다. 중국 소비가 점차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 의존해 성장하던 과거에서 중국 경제의 구조 자체가 변화하고 있는 것으로, 중국 소비자들에게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미국 기업들에게 상당히 긍정적 전환"이라고 설명했다.

반도체 부문의 경우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매출의 약 85%를 중국에서 거두는 스카이워크솔루션(Skywork Solutions) SWKS.O 은 중국 휴대폰 제조업체 화웨이(Huawei)의 수요에 힘입어 3분기 매출이 20% 증가했다. 매출의 3분의 2 가량을 중국에서 거두는 퀄컴(Qualcomm) QCOM.O 도 지난달 중국에서 여전히 강력한 성장 스토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다른 외국 기업들의 매출 성적도 나쁘지 않다. 특히 유럽 주류 산업은 중국 소비 수요 증가로 수혜를 입고 있다.

2012년부터 시작된 시 주석의 부패 척결 운동으로 타격을 받았던 프랑스 대형 주류 유통업체 레미 쿠앵트로(Remy Cointreau)는 올해 소비가 뚜렷이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레미 쿠앵트로의 CFO 루카 마로타는 "중국 중상층이 빠르게 증가해 고급 꼬냑에 대한 수요가 강력히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류 기업 중 기업가치가 세계 최대인 중국 고량주 제조업체 구이저우마오타이(Kweichow Moutai ) 600519.SS 도 상반기 순익이 27.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중국 증시가 상승하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도 강화됐다.

상하이 소재 교육기술 업체의 매니저로 일하는 딩밍웨이는 "경제가 호전되고 있는 게 느껴진다"며, "올해 투자 규모를 늘렸고, 유흥 및 취미생활에 지출을 늘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부 기업들은 다른 지역에서의 부진한 매출을 중국 시장에서 만회하고 있다. 스타벅스(Starbucks)는 3분기 미국 시장에서 매출 성적이 저조했지만, 중국의 동일점포 매출은 7%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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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니(Sony) 6758.T 도 3~6월 중국 매출이 50% 가까이 증가했다며, 중국 시장에서의 성장이 가파르다고 밝혔다.

◆ 치열해지는 경쟁

하지만 외국 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부문도 있다.

글로벌 자동차회사들은 대부분 중국 시장에서 매출 증가를 기록했으나 매출이익이 줄고 있음을 지적했다. 미국 제너럴모터스(GM) GM N>는 4~6월 강력한 순익 증가세를 기록했으나 "가격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일부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와 시장 활황이 언제까지 지속될 지 알 수 없다고 경고하고 있다.

홍콩 소재 노무라증권의 중국 담당 수석이코노미스트인 양자오는 "중국 경제가 급반등한 것은 부동산시장과 수출 증가 때문이므로 지속가능하지 않다. 중국 경제성장세가 4분기에는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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