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8월12일 (로이터) - 니켈과 다른 기초금속들이 11일(현지시간) 한반도 주변의 긴장이 고조된 가운데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을 기피하고 최근 랠리에 대한 차익을 실현하면서 하락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무기들은 "장전돼 있다(locked and loaded)고 언급함으로써 북한에 또 한차례 경고를 보냈다. 북한은 트럼프가 한반도를 핵전쟁의 벼랑으로 몰고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 상품 담당 이코노미스트 캐롤라인 베인은 "오늘은 고조된 지정학적 위험과 아마도 약간의 차익 실현이 뒤섞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금속들은 최근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금속들은 중국의 최근 양호한 데이터들로 지지를 받아왔다"면서 "그러나 나는 너무 멀리 나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베인은 산업용 금속군은 어쩌면 균형을 되찾기 위해서 10% 범위에서 조정을 필요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런던금속거래소(LME)의 6개 기초금속 지수는 10일 마감 시점 기준으로 이전 한달간 13% 올랐다.
LME의 니켈 기준물은 3% 떨어진 톤당 1만660달러에 마감돼 LME에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니켈은 지난 한달 동안 거의 25%나 상승했으며 10일에는 4개월 고점에 도달했다.
베인은 "아마도 필리핀의 니켈 생산은 크게 감소하지 않을 것이며 인도네시아의 니켈 수출은 지금 재개되고 있다. 그리고 제련된 니켈 재고 수준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그녀는 "시장은 타이트해지고 있지만 여전히 아주 편안할 정도의 공급이 이뤄지고 있다. 때문에 니켈에 너무 긍정적 입장을 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LME의 금속들은 중국의 철강과 철광석 선물 가격 하락에 의해서도 압력을 받았다. 상하이 선물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이성적으로" 거래하고 시장 안정을 유지하라고 촉구했다.
LME의 구리 기준물은 중국의 물리적 수요가 비틀거리고 있다는 신호 속에 0.2% 후퇴, 톤당 64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마렉스 스펙트론의 브로커 알라스테어 먼로는 노트에서 "구리가 지난 2주일간 작년 11월 이후 경험하지 못했던 수준에 머문 뒤 오늘 양산(Yangshan)의 프리미엄이 이번주 들어 두번째 하락하면서 압력을 받았다"고 말했다.
(편집 장혜원 기자)